비트코인 시장 강세를 위한 조건으로 큰손 투자자들의 보유량 증가율 성장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2월 6%를 기록한 큰손 투자자들의 월간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율은 이달 1%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은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려면 큰손 투자자 보유량 증가율이 3%까지 늘어야 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큰손 투자자들의 보유 비트코인 증가율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큰손 투자자들의 보유 비트코인 증가율 속도 감소를 시장 주요 약세 지표 중 하나로 해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큰손 투자자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율은 지난 2월 6%에서 8월 현재 1%까지 위축된 상황이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는 3%의 월간 큰손 투자자 보유량 증가율이 제시됐다.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수요는 지난 4월 초부터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올해 초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마이너스 값으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시장 수요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 감소 근거로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 감소 현상을 소개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내 비트코인 시세를 수치화한 값이다.
시장에서 0보다 높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 중이라는 신호로 인식된다. 크립토퀀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0.25%까지 올랐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8월 현재 0.01%를 기록 중이다.
보고서는 “올해 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비트코인 수요에 0.25%까지 오른 바 있다”라면서도 “현재는 0.01%까지 떨어져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가 약화됐음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가상화폐 시장 반등 예상 요소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업계 내부 악재 해소 ▲선물시장 분위기 개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빗썸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내릴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