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금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팀들의 공식 로스터를 공개했다.
참가 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T1이다. T1은 2군 소속 서포터인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을 롤드컵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유럽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명성을 떨친 ‘레클레스’는 작년 4월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을 한 이후 T1 2군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T1의 ‘레클레스’ 기용은 팀 전력 강화 외에도 전략 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걸로 예상된다. 특히 ‘레클레스’는 프나틱과 G2 등 유럽 유수의 명문 팀에서 활동해 왔기에 해당 지역 선수나 팀들의 정보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군 탑 라이너 ‘루스터’ 신윤환을 롤드컵에 동행시킨다. 실력 있는 유망주에게 국제 대회 경험을 쌓게 하여 성장시킬 심산으로 보인다. 다만 주전 선수인 ‘도란’ 최현준이 버티고 있어 실제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외에도 젠지는 MSI 때와 마찬가지로 코치인 ‘마타’ 조세형을 선수 로스터에 넣었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기용한 ‘모함’ 정재훈과 기존 주전 선수였던 ‘켈린’ 김형규를 모두 데리고 롤드컵에 참가한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플레이-인 및 스위스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한국팀들은 10월 3일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