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게임즈의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수집형 RPG 장르에서 잘 만든 캐릭터 하나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각종 매출 견인 요소가 소진되며 하락세가 뚜렷한 ‘명조’였으나, 지난 27일 출시된 신규 캐릭터 ‘파수인’이 괴력을 발휘하며 재차 매출 상위권으로 발돋움해 눈길을 끈다.
‘명조’는 지난 27일 게임의 1.3 버전 업데이트 ‘해안의 끝을 찾아서’를 선보였다. 게임 출시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이며, 신규 지역 및 메인 스토리의 경우 출시 후 두 번째로 확장됐다. 이중 출시 이전부터 매력적인 외형과 배경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신규 캐릭터 ‘파수인’이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업데이트 효과는 지난 주말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지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승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 30일 기준 ‘명조’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국내 2위, 일본 9위, 대만 2위, 중국 1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업데이트 적용 이전 ‘명조’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93위 등 각 지역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파수인’을 향한 이용자들의 성원이 게임을 재차 아시아 매출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명조’는 이전에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한 매출 반등을 연출한 바 있다. 출시 초반 위기를 벗어나게 해줬던 픽업 캐릭터 ‘음림’, 출시 후 최고 인기 캐릭터 반열에 오르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일군 ‘장리’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파수인’ 역시 이와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 다만, 현재 업데이트 이후 매출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명조’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의 경우, 국내 80위권 등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한편, ‘명조’는 지난 5월 23일 PC, 모바일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개발진은 현재 PS5 콘솔 버전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콘솔 버전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