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로부터 고소를 당한 포켓페어가 금일 오후 법적 대응을 통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18일 닌텐도는 포켓페어에서 개발한 ‘팰월드’가 복수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금지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 지방 법원에 제기했다.

관련해 포켓페어는 “현재 닌텐도에서 제기한 소장을 받지 못하여 침해됐다고 주장하는 특허권의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팰월드’의 운영 및 제공에 중단이나 변경 예정은 없으며 필요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도쿄에 본사를 둔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로 항상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번 소송으로 개발 외의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돼 유감이지만, 인디게임 개발자의 창의성이 방해받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닌텐도의 이번 소송이 ‘팰월드’ IP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포켓페어는 닌텐도의 게임업계 라이벌인 소니의 자회사(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팰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는 등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