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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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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장, “비트코인 유가증권 아니야”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비트코인은 유가증권(Security)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비트코인이 유가증권이었다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증권시장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출시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겐슬러 위원장의 입장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6일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출시된 다수의 가상화폐와는 달리 유가증권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증권법 위반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비트코인의 경우 규제 당국의 감독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나와 내 전임자 모두, 그것이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말해왔다”라며 “시장 참여자들 역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은 유가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사진=씨앤비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은 유가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사진=씨앤비씨)

다만, 그는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해선 투자자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다수의 사기 및 파산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규제 기관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가상화폐 시장 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역할로는 ‘신호등’, ‘정지 표지판’, ‘경찰’ 등이 거론됐다. 가상화폐 시장은 ‘자동차’로 묘사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신호등’이나 ‘정지 표지판’, 또는 ‘경찰’이 도로에 없었다면 자동차는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며 “혁신은 신뢰 없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미국 대통령 후보, “블록체인 산업 내 미국 리더십 확보할 것”
미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확보해야 한다는 발언이 현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나왔다. ‘다음 세기를 정의하는’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약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블록체인을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 분야와 묶어 ‘신흥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5일 ‘피츠버그 이코노미 클럽(The Economic Club of Pittsburgh)’ 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사진=미국 행정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사진=미국 행정부)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과 같은 신흥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겠다며, ‘다음세기를 정의하는’ 분야에 ‘전념(Recommit)’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블록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해리스 후보의 단어 선택이 최초 언급이 있었던 지난 9월 22일보다 강해졌음에 주목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9월 23일 가상화폐 관련 첫 발언에서 디지털자산을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mony)’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피츠버그 이코노미 클럽’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을 ‘다음 세기를 정의하는(define the next century)’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더블록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유세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말을 아껴왔다”라며 “점진적이긴 하지만 해리스 후보의 발언은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해리스 캠프의 이번 발언이 80페이지 분량의 경제 계획 보고서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지난 9월 22일보다 무거웠다는 것이 더블록의 설명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5일 ‘피츠버그 이코노미 클럽’ 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피력했다(사진=더블록)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5일 ‘피츠버그 이코노미 클럽’ 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피력했다(사진=더블록)

가상화폐-주식 상관관계, 최근 2년 내 최고치 기록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8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다. 두 시장의 유사한 흐름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최근 미국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의 상관계수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동조화 현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상관계수는 특정 두 자산의 움직임 유사성을 숫자로 구현한 값이다. 
상관계수 1은 두 자산이 완전히 동일하게 움직였음을 뜻하며, 마이너스1은 정반대의 흐름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의 가상화폐와 미국 대표 증권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40일 평균 상관계수는 2024년 9월 현재 9월 현재 0.67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계수는 0.72를 상회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두 자산이 비슷한 양상을 띠는 원인으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됐다.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이 거시경제 움직임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권시장은 9월 현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라며 “같은 기간에 비트코인은 6만 4천 달러(한화 약 8,507만 원)선을 돌파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8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8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블룸버그)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 ‘동조화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유동성 공급업체인 오르빗마켓(Orbit Markets) 공동설립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가상화폐 업계 단독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에서 두 시장 움직임이 비슷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르빗마켓 공동설립자도 현재 가상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으로 거시경제를 지목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가상화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나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은행 지급준비율을 0.5% 낮춰 금융시장에 1조 위안(한화 약 189조 원)의 유동성을 장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전체 예금 중 일정 비율 이상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하향 조정 결정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 확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BLOGSPOT
사진=BLOGSPOT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최근 발표된 중국 중앙은행의 현지 은행 지급준비율 삭감 소식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낙관론이 펼쳐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낮춘 가운데 인민은행도 경기부양책을 펼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업계 의견을 인용해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 증가 및 위험자산 기피 현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의 경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군 시세를 강력히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큐씨피캐피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4일 4.15% 상승 마감한 상해종합지수도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결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 추이를 사례로 들며 인민은행이 현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고 알리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지난 2023년 10월과 올해 1월 시장 유동성 확대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했다는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입장이다. 
 

중국 중앙은행의 현지 은행 지급준비율 삭감 소식에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펼쳐지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중국 중앙은행의 현지 은행 지급준비율 삭감 소식에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펼쳐지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시장 활동을 금지한 지난 2021년 이후로 현지 유동성과 가상화폐 시장 상관관계 명확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비트코인 시장 자체가 글로벌 거시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울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서 보는 이더리움 생태계 과제와 발전 전망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DeFi, 이하 디파이), ‘예측시장’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부진한 이더리움 생태계 원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리스크’,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 ‘토큰경제 구조’,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론됐다. 
미국 자산운용사이자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인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생태계를 블록체인 산업 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로 비유하며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최근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예상되는 블록체인 규제 명확성을 발판 삼아 재도약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는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가 ‘미국 대통령 선거 리스크’,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 ‘토큰경제 구조’, ‘상장지수펀드’의 이유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선거 리스크’는 비트와이즈가 꼽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요 침체 원인이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리스크’,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 ‘토큰경제 구조’, ‘상장지수펀드’는 비트와이즈가 꼽은 이더리움 생태계 부진 원인이다(사진=비트와이즈)
‘미국 대통령 선거 리스크’,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 ‘토큰경제 구조’, ‘상장지수펀드’는 비트와이즈가 꼽은 이더리움 생태계 부진 원인이다(사진=비트와이즈)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규제 당국의 조사를 대부분 통과했으나 이더리움은 그렇지 않다”라며 “오는 11월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화폐 시장 기조를 이어갈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예측시장’을 중심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의 부연이다.
매트 호건 최고경영자는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발행된다”라며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디파이 자산의 60% 이상이 잠겨있으며, 예측시장 플랫폼 정착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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