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상화폐 시세가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의 투자 신탁 발행과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에 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이달 중순 리플 가상화폐 기반 신탁 투자 상품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리플유에스달러(RLUSD)’는 현재 베타테스트(품질 시험)를 거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최근 리플 가상화폐 시장이 그레이스케일의 신탁 투자 상품 출시 및 생태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에 힘입에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비인크립토는 생태계에 활력이 돎에 따라 6천만 개의 리플 가상화폐가 매수될 경우 오는 10월 0.72달러(한화 약 945원)까지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레이스케일의 지난 9월 12일 투자 신탁 발행 계획은 리플 시세 상승 첫 번째 촉매제로 언급됐다. 리플 기반 투자 신탁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업계 일각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인크립토는 그레이스케일의 투자 신탁 발행 계획 발표 이후 리플 가상화폐 선물시장 내 미결제약정(OI) 규모가 9억 달러(한화 약 1조 1,814억 원)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미결제약정은 옵션 또는 선물 시장에서 청산 등 정리되지 않은 모든 계약을 뜻하며 유동성 및 영향력 지표로도 사용된다. 
비인크립토는 특정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할 경우 상승 동력에 탄력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리플유에스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비인크립토가 거론한 두 번째 시세 상승 영향 요소다. 
비인크립토는 업계 분석 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리플유에스달러’ 스테이블코인 출시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 확대 전망이 리플 가격 오름세를 이끄는 중이라고 전했다. 
후안 펠리서(Juan Pellicer) 인투더블록 전문가는 비인크립토를 통해 “리플 신탁 출시와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전환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할 중요한 생태계 발전 과정이다”라면서도 “올해 4분기 시세 상승 주요 촉매제는 ‘리플유에스달러’ 발행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 생태계로의 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리플유에스달러’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 여부가 리플 가상화폐 시세의 연중 최고치 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후안 펠리서 인투더블록 전문가의 관점이다. 현재 ‘리플유에스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의 자체 블록체인 원장인 ‘엑스알피(XRP) 원장’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스테이블코인 베타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29일 리플 가상화폐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하고 투명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플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당시 입장이었다. 
리플은 9월 30일 오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2% 상승한 84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