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거래량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7억 7,987만 달러(한화 약 1조 384억 원)의 거래량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올해 1월 출시 이후 세 번째로 적었다. 
 

시장 정보 제공 업체인 소소밸류(SoSoValue)는 자사 통계치를 인용해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과 유입액이 저조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거래량과 유입액 모두 올해 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과 유입액은 각각 7억 7,987만 달러(한화 약 1조 384억 원)와 6,198만 달러(한화 약 825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이달 초를 기점으로 급감했다. 지난 8월 6일까지만 해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5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6조 9,770억 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첫 주 가상화폐 시장 급락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 중이다. 이달 초 발생한 5,100억 달러(한화 약 679조 원) 규모의 시장 매도세가 가상화폐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켜 저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22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에서 매년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하에 오는 8월 24일까지 열린다. 업계는 ‘잭슨홀 미팅’에서의 미국 중앙은행 경제 전망과 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 조건으로 금융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언급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자금 할당이 재개될 경우 현시점 비트코인 심리적 저항 가격인 6만 달러(한화 약 8,226만 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달 초 가상화폐 시장 급락 이후 금융기관 투자자들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309억 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시세를 부양한 바 있다. 
 

업계 조사 업체인 룩온체인(Lookonchain)의 경우 최근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6만 달러(한화 약 8,226만 원)에서 정체된 원인으로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매수 행보 중단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자산 매수 대기 자금 이자 유동성으로 해석된다. 시장 흐름 반전을 위한 잠재적인 비트코인 매입 자금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8월 2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4% 하락한 8,0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