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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 '너도 나도 팔자', FTX 사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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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보유 자산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서는 채굴 업계의 비트코인 매각 추이가 지난 2022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붕괴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채굴자 물량을 소화할 경우 비트코인 시세 흐름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7월에 들어서며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이하 채굴력)와 생산 수익이 급감해 보유 물량을 내다 파는 채굴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2024년 7월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 일일 수익은 2,9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5,480만 원) 규모로 지난 3월 초와 비교해 3분의 1로 줄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보유 자산 규모는 시장 바닥으로 거론되는 지난 2022년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붕괴 당시 시점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수익 감소 원인으로는 지난 4월 완료된 ‘반감기’와 거래 수수료 감소가 거론되고 있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장 이벤트로, 지난 4월 네트워크에 적용됐다.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채굴력이 7.7%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채굴력 감소는 높은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생산하던 업체들이 반감기 이후 낮은 수익성에 폐업을 결정하며 발생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채굴력은 7.7% 감소했다(사진=크립토퀀트)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채굴력은 7.7% 감소했다(사진=크립토퀀트)

시장에서 채굴력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채굴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는 생산 단가를 토대로 한다. 채굴 연산 처리능력이 떨어질 경우, 비교적 저렴한 기기로도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 단가도 저렴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한편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비트코인 채굴력과 난이도가 올여름 감소할 수 있다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극단적인 북미 폭염에 현지 일부 업체가 비트코인 채굴기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게 코인데스크의 관측이다. 
북미 채굴업체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여름에 비트코인 생산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채굴기 냉각 비용과 두 번째는 가정용 전력 소비 증가에 따른 채굴 업체의 전력수요반응제도(Demand Responce) 활성화다. 전력수요반응제도는 전력거래소가 전력난에 대비해 공장이나 시설에 감축을 요청하고, 공장과 시설은 약정만큼 전력을 감축해 정산을 받는 제도다. 
 

여름철 비트코인 채굴기를 냉각하는데 투입되는 금액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기기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코인데스크)
여름철 비트코인 채굴기를 냉각하는데 투입되는 금액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기기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올여름 미국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생산을 일부 축소할 경우, 그간 지속됐던 업계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라며 “비트코인 채굴력과 난이도가 하락할 경우, 업계 성장세는 줄어들지만 과열된 경쟁 분위기도 완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7월 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00% 하락한 8,5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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