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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에 이어 높은 거래량 업비트 ‘글로벌 시장’서 여전히 저평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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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정보 접근성이 낮아 업계에서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비트 거래소 정보와 공시 자료의 경우 영문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아 글로벌 업체 평가에 있어 낮은 점수를 책정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
업비트

업비트에 대한 글로벌 업계의 평가가 절하되고 있다는 의견은 아시아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자문사인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를 통해 나왔다. 타이거리서치는 업비트가 최근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의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 평가에서 10위를 기록한 배경에 ‘언어’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카이코는 업비트가 올해 2분기 바이낸스(Binance) 다음으로 높은 거래량을 확보했음에도 종합 순위에서 10위로 평가했다. ‘비즈니스 점수’가 낮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타이거리서치는 업비트 순위 선정과 관련해 카이코의 평가가 우리나라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작성된 자료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문이 아닌 한글로 작성된 거래소 및 공시 자료가 업비트 순위 지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다. 
타이거리서치는 “카이코의 글로벌 거래소 순위 산정 방법론에 의하면 거래소의 ‘비즈니스 점수’는 현지 언어가 아닌 영문으로 작성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된다”라며 “업비트의 경우 공시 및 거래소 관련 자료를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아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낮다”라고 말했다. 
 

타이거리서치
타이거리서치

업비트 관련 정보가 영문보다 국문 위주인 이유에는 서비스 제공 대상이 내국인 중심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엄격한 고객확인(KYC) 정책에 이용자 대부분이 내국인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업비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도 외국인 고객확인 체계를 보유 중이다. 다만, 해외 주요 업체들과의 차이점은 ‘체류사실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이낸스(Binance) 등 해외 주요 거래소는 이용자가 자국 신분증 제출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외국인 고객에게 ‘체류사실 증명서’ 제출을 가입 요건으로 제시 중이다. ‘체류사실 증명서’는 ‘국내거소신고 사실증명’이나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서류로 대체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미거주 외국인은 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한편 업비트는 지난 5월 미국 경제 잡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The World’s Most Trustworthy Crypto Exchanges And Marketplaces)' 글로벌 4위로 뽑혔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포브스는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등이 제공한 총 646개 사업자의 내부 통제, 보안 역량 등을 평가한 뒤 최종 20개 사업자를 추려 순위를 매겼다. 업비트는 당시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하며 미국 코인베이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미국 로빈후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경우 지난 4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기업 중 한 곳으로 꼽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두나무의 업비트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미국의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수준의 거래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업비트의 시장 영향력이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거래소 업계에 엄격한 요건을 부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선두인 업비트가 자본과 인력 측면에서 규제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가장 수월한 상황일 것이라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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