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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후 미국 비트코인 채굴주들의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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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된 채굴 업체 여섯 곳의 주가는 지난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 후 시가총액과는 관계없이 등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가상화폐 생산자에게 10분마다 주어지던 채굴 보상이 6.25개에서 3.125개로 감소한 시기를 지칭하는 용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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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반감기 후 최근 나스닥 증권시장 마감일인 5월 10일까지 네 곳 업체 주가가 상승했으며, 두 곳은 하락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업체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였으며 떨어진 기업은 ‘비트팜스’였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시가 기준 13.19% 상승했고, ‘비트팜스’는 11.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라이엇 플랫폼스’, ‘헛 에이트 마이닝’, ‘사이퍼마이닝’은 순서대로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를 따라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라이엇 플랫폼스’ 주가는 반감기 후 7.6% 올랐으며, ‘헛 에이트 마이닝’와 ‘사이퍼마이닝’의 상승률은 1.01%와 0.54%로 강보합세 수준이었다. 반면, ‘클린스파크’의 주가는 반감기 후 4.72% 침체했다. 
종합했을 때,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 ‘헛 에이트 마이닝’, ‘사이퍼 마이닝’의 주가는 약진했으며 ‘비트팜스’와 ‘클린스파크’는 후퇴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의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주가 흐름(사진=야후파이낸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의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주가 흐름(사진=야후파이낸스)

특이점으로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라이엇 플랫폼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주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3일 단기 고점을 기록했다는 것이 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경우 같은 시점 단기 고점을 기록했으나, 자체 호재로 재상승했으며 ‘라이엇 플랫폼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5일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 
모든 채굴 주식이 고르게 상승했던 지난 4월 23일까지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41.87%의 ‘라이엇 플랫폼스’였다. 
‘사이퍼 마이닝’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클린 스파크’의 주가 상승률도 주목할 만했다. 세 업체 주가는 반감기 직전인 지난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사흘에 걸쳐 각각 32.16%, 30.67%, 25.82% 전진했다. 
‘헛 에이트 마이닝’과 ‘비트팜스’ 주식도 12.9%와 9.74%씩 상승하며 반감기 직후 채굴 업체 테마 강세 흐름에 합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미국 시간으로 지난 4월 23일 가상화폐 채굴 테마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배경에는 반감기 외에 ‘룬스 프로토콜(Runes Protocol)’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룬스 프로토콜’은 반감기가 네트워크에 적용된 지난 4월 20일 출시된 비트코인 파생 생태계로 대체가능토큰(FT)을 발행하는 프로토콜이다. 대체가능토큰은 교환, 가치 저장, 계산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 유형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가 대체가능토큰의 대표적인 예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에 따르면 ‘룬스 프로토콜’이 출시된 지난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해 생산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채굴 업계 수익은 1억 7,775만 달러(한화 약 2,449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사진=업비트)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사진=업비트)

지난 4월 23일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지난 4월 23일부터 금일인 5월 13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금일인 5월 13일 현재 6만 969달러(한화 약 8,3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지난 4월 23일 시가는 6만 6,839달러(한화 약 9,145만 원)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기준 9,759만 원에 거래됐던 시점이다. 5월 13일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격은 8,592만 원이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투자 업계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번스타인 투자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채굴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 중이다. 채굴 업체가 가상화폐 강세 사이클과 기업 영업활동으로 축적한 현금창출 능력(EBITDA)에 기반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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