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 수익률 측면에서 미국 증권시장 기관투자자와 유사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155일 미만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는 최근 보합권에 위치 중이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 평균 가격을 6만 8백 달러(한화 약 8,324만 원)로 계산했다. 미국 달러 기준 5월 14일 현재 비트코인은 6만 3,054달러(한화 약 8,6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1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155일 미만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 정보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미국 기관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를 추정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올해 1월 출시 후 아직 155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1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를 현지 기관투자자로 해석한 것이다. 
155일 미만 비트코인 큰손투자자 그룹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시장 가치는 이달 초 기준 1,106억 달러(한화 약 151조 4,335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155일 미만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는 최근 가상화폐 강세장 속에서 155일 이상 큰손투자자보다 약 두 배 많은 자산을 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티디코웬(TD Cowen)의 경우 현지 증권당국에 제출된 금융기관 서류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여부에 따라 이달 중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티디코웬은 현지 금융기관이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상품 시장 참여 소식이 공개되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무산될 경우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부각되며 상승 동력을 마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랜스 비탄자(Lance Vitanza) 티디코웬 분석가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서의 이더리움 운명은 최소 오는 2025년 불확실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지난 4월 반감기가 적용된 시점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불투명해질 경우 비트코인이 시장 유일한 승자로 주목받으며 수요 증가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코인루팡 분석가는 비트코인 생애주기(사이클)가 총 여섯 단계로 나뉘어 발생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사이클 여섯 단계는 ▲상승장 종료 ▲약세장 시작 ▲바닥 ▲회복장 ▲회복 중 조정 ▲상승장 시작으로 구분됐다.
코인루팡 분석가는 “생애주기가 진행될 때 조바심(FOMO, 포모)를 느끼는 투자자 그룹은 대체로 ‘상승장 종료’와 ‘회복장’ 국면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장 시작 전 재축적 기간을 거치는데 이 단계를 ‘회복 중 조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명한 투자자들이 저평가 가상화폐를 매수하는 시기로 알려져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5월 1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7% 상승한 8,7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