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정치 후원금 수령 방식에 가상화폐를 추가할 방침이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적대심보다는 수용하는 마음을 갖겠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9일 자신의 지지자이자 2023년 출시한 대체불가토큰(NFT) 보유자를 만나 가상화폐 기반 정치 후원금 수령 및 시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치 캠프 규칙을 바꿔서라도 가상화폐를 후원금 납부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 지지 의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부터 출시한 대체불가토큰 시리즈와 산업에 대한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의 인식을 거론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블록체인 산업이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22년 출시한 대체불가토큰을 언급하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이거나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의 지지자들에게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어떤 자산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가상화폐 산업을 지지한다면 조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 자신에게 투표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미국 내 가상화폐 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어떤 가상화폐 산업 기조를 보일지에 대한 문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 대화에서 “가상화폐 산업이 미국 행정부 감독에 쇠퇴하지 않도록 적대심보다는 수용하는 마음을 보이겠다”라며 “산업을 수용한다는 것은 관련 업체를 미국에 남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비트코인 시장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본인 스스로는 미국 달러화를 통화로써 선호하지만, 비트코인이 화폐 생태계에 있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은 사실이라는 게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연이었다. 
그는 미국 유력지인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떤 식으로도 그럴만한 의향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사용을 원하는 중이라며, 관련 규제는 일부 필요해 보이지만 흥미로운 현상이라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점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5월 10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6% 상승한 8,75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