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는 자금 유입이 4주째 이어졌다.
비트코인 유입·이더리움 유출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3,35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조사 기간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2억 4,500만 달러가 유입됐다”라며 “비트코인 월간 유입액은 36억 달러(한화 약 4조 9,381억 원)로 증가하며 건전한 모습이었으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신규로 출시된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2억 8,500만 달러(한화 약 3,909억 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에는 자본이 들어오고 이더리움에서는 빠졌다. 비트코인 유입액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5억 1,900만 달러(한화 약 7,119억 원)와 2억 8,490만 달러(한화 약 3,908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는 30만 달러(한화 약 4억 1,151만 원)의 자금 진입이 포착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도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카르다노(에이다), 라이트코인, 리플, 체인링크가 있었다. 카르다노 시장에는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 4,604만 원)가 투입됐다.
라이트코인, 리플, 체인링크 가상화폐에는 순서대로 60만 달러(한화 약 8억 2,284만 원), 50만 달러(한화 약 6억 8,570만 원), 40만 달러(한화 약 5억 4,856만 원)가 융통됐다.
주요 알트코인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250만 달러(한화 약 34억 2,850만 원)의 유입이 관측됐다.
반면, 솔라나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270만 달러(한화 약 37억 278만 원)가 흘러나갔다.
‘그레이스케일’ 최다 자금 유출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은 유출세가 우세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나간 단일 종목은 14억 6,6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5억 원)의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에도 5,200만 달러(한화 약 713억 원)의 투자금이 철수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21쉐어스(21Shares)’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유출액은 각각 8,700만 달러(한화 약 1,193억 원)와 4,900만 달러(한화 약 671억 원)였다.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도 3백만 달러(한화 약 41억 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반면, ‘블랙록 아이쉐어즈(BlackRock i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12억 1,100만 달러(한화 약 1조 6,605억 원)가 몰렸다. ‘블랙록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직전 주간에도 7억 7백만 달러(한화 약 9,694억 원)의 투자금이 몰린 바 있다.
‘피델리티(Fidelity)’와 ‘21쉐어스(21Shares)’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는 순서대로 3천만 달러(한화 약 411억 원)와 2,7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원)가 투입됐다. ‘퍼포스’ 투자상품은 4백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의 유입 자금으로 ‘21쉐어스’를 뒤따랐다.
주요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외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는 5억 7,700만 달러(한화 약 7,911억 원)의 유입이 집계됐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과 함께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1.71% 떨어졌으며 코스피와 나스닥 시장은 각각 1.14%와 3.61%씩 침체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하락했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5.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