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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으로, 비트코인 채굴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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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운 날씨에 비트코인 채굴력(해시레이트)이 일부 둔화할 전망이다. 여름철 비트코인 채굴기를 냉각하는데 투입되는 금액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기기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9일 비트코인 채굴력과 난이도가 올여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단적인 북미 폭염에 현지 일부 업체가 비트코인 채굴기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인데스크는 올여름 미국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생산을 일부 축소할 경우, 그간 지속됐던 업계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알렸다. 현지 채굴업체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여름에 비트코인 생산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채굴기 냉각 비용과 두 번째는 가정용 전력 소비 증가에 따른 채굴 업체의 전력수요반응제도(Demand Responce) 활성화다. 전력수요반응제도는 전력거래소가 전력난에 대비해 공장이나 시설에 감축을 요청하고, 공장과 시설은 약정만큼 전력을 감축해 정산을 받는 제도다. 
 

여름철 비트코인 채굴기를 냉각하는데 투입되는 금액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기기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코인데스크)
여름철 비트코인 채굴기를 냉각하는데 투입되는 금액이 운영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기기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력과 난이도가 하락할 경우, 업계 성장세는 줄어들지만 과열된 경쟁 분위기도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 경쟁은 지난 4월 네트워크에 도입된 ‘반감기’ 등에 의해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4년 주기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한 생산자에게 10분마다 제공되던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법칙을 뜻하는 단어다. 
업계에서는 ‘반감기’ 전후로 경쟁이 심화되고 수수료 수익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표면적으로는 채굴자 수익이 상승 중이지만, 채굴력과 가격이 비싼 고성능의 채굴기 등의 요인을 종합했을 땐 생존경쟁 자체는 격해지고 있다는 관점이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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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 4월 자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채산성은 물건을 생산해 팔았을 때, 이익이 얼마나 남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생산에 쓰이는 컴퓨팅 파워를 고려했을 땐 이익 자체는 감소 중이라고 지적했다. 채굴 업계 수익 경쟁이 가중될수록 생산 업체의 보유 비트코인 물량 매도 활동도 늘어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올여름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력 감소와 함께 하락세를 맞이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서 채굴력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채굴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는 생산 단가와 관련이 있다. 채굴 연산 처리능력이 떨어질 경우, 비교적 저렴한 기기로도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 단가도 저렴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최근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자의 매도로 시장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가 올여름 운영비용 충당을 위한 행보였는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은 6월 20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1% 상승한 9,19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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