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가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단어다. 리플 최고경영자는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등장이 ‘시간의 문제’에 가까운 사안이라고 전했다. 
 

리플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의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1일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블록체인 위크(Paris Blockchain Week)’를 통해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추종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증권시장에서 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을 원자재 상품(Commodity)가 아닌 증권(Security)로 분류해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반려하길 희망하지만, 자사 가상화폐가 지난 2023년 기관과의 관련 소송에서 승리함에 따라 법적 명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자사 가상화폐인 ‘리플’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미등록 증권’ 관련 법적 다툼에서 승소하며 알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 가능성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추종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허가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시장에 출시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리플’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 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리플’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경우 시장 참여자 투자 위험 분산 측면에서 합리적인 일이 될 수 있다는 게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의 설명이었다. 
그는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등장할 거라고 전망했다. 다만, 리플이 ‘리플’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냐는 현지 매체의 질문엔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리플’은 4월 1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87% 하락한 87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