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 카지노

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 약세 지속 ‘현재 흐름은’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29일 이후 비트코인 약세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공약 및 주요 이슈 지정 기대감 등에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기준 9,710만 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8월 2일 오전 현재 8,86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전문가 일각에서는 8%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빠진 배경에 시장 부양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의 오는 11월 재임 가능성 하락이 존재한다고 분석 중이다. 다만, 최근 시장 흐름을 봤을 때 현재 비트코인 가격 약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호재 소멸 및 추가 상승 동력 부재와 부진한 미국 주식시장 흐름이 합쳐진 결과로 보인다. 
지난주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비트코인 2024(Bitcoin 2024)’를 앞두고 상승한 바 있다. 지난 7월 25일 업비트에서 8,920만 원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시세는 ‘비트코인 2024’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비트코인 2024’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예정 소식으로 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비트코인의 국가전략자산화’ 카드를 꺼냈고, 열광한 시장 분위기가 추가적인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FLICK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FLICKR)

시장 밖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는 지난 7월 22일까지 자금이 10거래일 이상 순유입됐으며, 7월 23일 일시적으로 유출세를 맞이했으나 하루 만에 유입세로 돌아서며 순풍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흐름 추이와 유사하게 움직였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이 강할 땐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낮은 시세 변동폭을 보였다. 
다시 말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변화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동향에 주된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했을 때, ‘비트코인 2024’ 트럼프 호재를 기대하며 비트코인을 매수한 주체 일부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자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비트코인을 매수 주체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라는 가정 하에 현재 주목할 만한 사항은 현지 증권시장 분위기다. 미국 증권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31일 끝난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으며, 8월 1일 진행 중인 장에서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오는 9월 현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사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증권시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푸어스(S&P)500, 나스닥종합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미국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 중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현지 증권시장 투자 상품 중 하나기 때문에 지난주 ‘비트코인 2024’와 같이 단독 업계 호재가 없다면 침체한 장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 분위기를 살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아직까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은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하락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인 선거 경쟁상대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현직 부통령이 비트코인 시장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업계 분위기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