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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출 업체 자산 반환 소식에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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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심리가 지난 2023년 파산한 업계 대출 업체의 채권자 자금 상환 소식에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

미국에서 지난 2023년 파산 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금융 업체인 제네시스(Genesis)는 8월 2일부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488억 원) 상당의 채권단 자금 반환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채권단이 상환 받은 자산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사 및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488억 원) 규모의 채권자 자금 상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488억 원)의 상환액은 15억 달러(한화 약 2조 4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1만 6,600여 개, 5억 2,110만 달러(한화 약 7,1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16만 6,300개가 주축을 이룬다. 나머지 잔액은 솔라나, 기타 가상화폐(알트코인), 미국 달러화 및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된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3년 제출한 파산 보호 신청 서류(사진=뉴욕파산법원)
제네시스가 지난 2023년 제출한 파산 보호 신청 서류(사진=뉴욕파산법원)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자산마다 회수율이 다르다는 것이 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채권자들은 초기 상환을 통해 파산 당시 묶인 돈의 평균 64%를 회수할 수 있다. 
회수율이 가장 높은 자산은 100%로 책정된 미국 달러화 및 스테이블코인이다. 알트코인과 이더리움 회수율은 각각 87.65%와 65.87%로 미국 달러화 및 스테이블코인을 뒤따른다. 비트코인 회수율은 51.28%로 확인됐으며 솔라나는 파산 당시 제네시스에 묶인 29.58%만이 초기 상환될 방침이다. 
솔라나 초기 상환율이 낮은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제네시스가 제미니(Gemini)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미니언(Gemini Earn)’ 서비스를 운영했던 것을 염두에 뒀을 때 제네시스가 보유한 솔라나 일부는 생태계 스테이킹 시스템 등에 예치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네시스는 8월 2일부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488억 원) 상당의 채권단 자금 반환을 시작했다(사진=트위터/ 아캄인텔리전스)
제네시스는 8월 2일부로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488억 원) 상당의 채권단 자금 반환을 시작했다(사진=트위터/ 아캄인텔리전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고 소정의 보상을 받는 행위다. ‘제미니 언’ 서비스는 가상화폐를 예치하면 최대 8%의 연 이자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한편 제네시스 파산은 지난 2022년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붕괴에서 비롯됐다. 파산은 에프티엑스 거래소에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230억 원) 규모의 제네시스트레이딩 자금이 묶이며 일어났다. 
자금이 묶인 후 제네시스는 관련 업체에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고팍스(Gopax)도 영향을 받았다. 고팍스의 경우 자체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GoFi)’를 통해 운용하던 5,676만 달러(한화 약 701억 원)가 제네시스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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