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 카지노

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미국 대선에 가상화폐 후원금 도입하나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 출마를 앞두고 가상화폐를 선거 캠프 후원 방법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의 가상화폐 후원금 도입 논의는 자신들이 산업의 적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직까지 바이든 캠프는 가상화폐 후원금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FLICK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FLICKR)

시장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바이든 캠프가 최근 코인베이스커머스(Coinbase Commerce)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를 후원금으로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코인베이스커머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총 10개 이상의 가상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더블록은 바이든 캠프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현지 공화당 주자가 가상화폐와 관련해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후 관련 커뮤니티와의 소통 창구를 키워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더블록에 바이든 캠프가 가상화폐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으며, 업계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캠프가 가상화폐 시장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길 희망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은행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용이하게 만들자는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해 업계 내부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를 틈타 산업 지지 의사를 밝히고 투자자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 출마를 앞두고 가상화폐를 선거 캠프 후원 방법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 출마를 앞두고 가상화폐를 선거 캠프 후원 방법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선 캠프에 가상화폐 시장을 간과할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서 질 수도 있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자들이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후원 방법 중 하나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바이든 캠프 내 가상화폐 후원금 도입은 탐색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화폐 후원금 및 시장에 대한 바이든 캠프의 입장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공개된 것이 없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업체들이 막대한 후원금으로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티디코웬(TD Cowen)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시장 입법이 현지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에 의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어쉐이크의 1억 달러(한화 약 1,372억 원) 규모 현지 대통령 및 의회 선거 자금 모금액을 정치계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티디코웬은 스테이블코인 법 제정이 미국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및 의회 선거 후원액1억 달러(한화 약 1,372억 원)과 함께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더블록/ 티디코웬)
티디코웬은 스테이블코인 법 제정이 미국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인 페어쉐이크(Fairshake)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및 의회 선거 후원액1억 달러(한화 약 1,372억 원)과 함께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더블록/ 티디코웬)

특별정치활동위원회는 미국에서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외곽 후원단체를 의미한다. 페어쉐이크에는 미국 가상화폐 주요 기업과 인사가 후원자로 등록된 상태다. 후원자 목록에는 ‘리플(Ripple)’, ‘서클(Circle)’, ‘크라켄(Kraken)’, ‘메사리(Messari)’, ‘코인베이스(Coinbase)’, ‘윙클보스 형제(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점프 크립토(Jump Crypto)’,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등이 있다. 
한편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부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가상화폐 지지층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현지 가상화폐 규제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빗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가상화폐 지지자를 신경 쓰고 있다며 그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가상화폐 시장 회의론자였기 때문에 선거 이후 당선 시 그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에도 과거와 비교해 가상화폐 시장에 유화적인 입장을 취하는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은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일부 사항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도 최근 블록체인 산업이 미국 정치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기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쟁 이슈였던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으며 현지 의회를 중심으로 명확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은행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관련 결의안에는 거부권 행사했으나,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은 반대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산업의 ‘큰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