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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과 비트코인 시장의 엇갈린 행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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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나스닥(Nasdaq) 기술주 시장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의 연내 1회 기준금리 인하 시사가 비트코인 시세 하락를 만들었을 것으로 진단 중이지만, 같은 시기 나스닥 기술주 지수는 올랐기 때문에 현재 시장 약세는 가상화폐 생태계 내부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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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 Research)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시장 안팎 이벤트나 기초체력(펀더멘탈)과는 무관하며 장기보유자의 단순 ‘차익실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질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돌파 시도 중인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은 지난 2021년 11월 전고점 시세로, 장기보유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기 충분한 가격대라는 의견이다. 비트코인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이 장기 및 대규모 매도자들에게 있어선 고평가 구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커스 틸렌(Markus Thelen) 10엑스리서치 설립자는 “일정 수준에서 지속되는 특정 자산의 매도세는 일반적으로 시장 안팎 이벤트, 서사(내러티브), 기초체력과는 연관성이 적다”라며 “대신 장기 및 대규모 보유자들이 그 가격을 고평가 구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익실현’과 ‘채굴자 매도’는 비트코인 시장 약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사진=코인데스크)
‘차익실현’과 ‘채굴자 매도’는 비트코인 시장 약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사진=코인데스크)

또 다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경우 최근 시장 약세가 1년에서 2년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시장 참여자들의 주도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소 12개월에서 2년 동안 비활성화 상태였던 비트코인 물량이 지난 3월 신고가 달성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도 최근 급증했다. 미국 주식시장 상장사이자 채굴 업계 대형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은 6월에만 9,800만 달러(한화 약 1,35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400개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라톤디지털의 이번 달 매도물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400개의 비트코인이 판매된 지난 6월 10일이었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6월 10일 마라톤디지털 비트코인 매각 수량은 최근 두 달 중 가장 높은 일일 판매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에서 보유 자산을 매도했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주기영)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에서 보유 자산을 매도했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주기영)

한편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세 가지 변화가 업계에서 관측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채굴 시장 세 가지 변화는 ▲인공지능(AI) 산업과의 협업 ▲업계 기업 간 인수합병 ▲신규 시장 참여자의 등장으로 구분됐다.
빗썸 보고서는 “대형 채굴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지난 4월 반감기 후 사업 및 수익 확대를 위함으로 보인다”라며 “대규모 가상서버(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 등의 인공지능 기업이 전략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 채굴 업체를 매력적인 인수합병 후보자로 인식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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