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 카지노

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투자은행, “이더리움 현물 ETF와 백악관 연관 없어”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승인된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화폐 시장 표심을 얻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이 아닌 업계와의 소송을 피하기 위한 증권당국의 결정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의 가상화폐 수탁(커스터디) 관련 회계지침(SAB 121)을 무력화하자는 결의안(이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봤을 때, 업계에 대한 현지 행정부의 기조가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관측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이번 주 고객서한에서 현지 행정부가 가상화폐 시장 관련 정치적 입장을 친화적으로 바꿨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만약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 표심을 위해 움직였다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외에도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식으로 업계 부양 의지를 드러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번스타인 시장 분석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의 비자금 재판 유죄 판결일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번스타인은 만약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 표심을 위해 움직였다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외에도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식으로 업계 부양 의지를 드러냈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진=더블록)

분석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계획이었다면 결의안을 통과시켜 비자금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구축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번스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미국 행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기조를 바꿨다는 이야기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라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은 투자 상품 반려 사유가 없어 수세에 몰린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의 선택에 의해 일어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석팀은 미국 증권시장에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경우, 이더리움 현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더리움 공급량이 네트워크 검증(스테이킹) 등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묶여있는 상황에서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는 시장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다.
 

번스타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주요 서류 승인이 업계와의 소송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주요 서류 승인이 업계와의 소송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공급량의 25%가 네트워크 검증 및 블록체인 금융(디파이, DeFi) 생태계가 잠겨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5%가 잠겨있다고(락업) 밝혔다.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내 이더리움 락업은 돈을 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약속받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편 솔라나 가상화폐는 최근 번스타인이 지목한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다음 주자 중 하나다. 이더리움이 최초의 비(非)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를 개장할 경우, 솔라나와 같은 경쟁 네트워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번스타인의 관점이다.
최근 보고서에서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지에서 승인되는 시점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시기로 여겨질 수 있다며 솔라나 등 알트코인 자산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단어다. 
 

번스타인
번스타인

이더리움은 6월 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26% 상승한 53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