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이번 주 열릴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4일 자국 증권거래소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했다. 
 

태국 언론인 방콕포스트(Bangkok Post)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4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가 원자산운용(ONEAM)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을 허가했으며, 시장이 오는 6월 6일까지 개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자산운용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현지 금융기관 및 일부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원자산운용은 자사 펀드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11개의 주요 글로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원자산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위해 수탁(보관) 등의 계획을 미국과 홍콩 증권당국으로부터 검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테 하리나수타(Pote Harinasuta) 원자산운용 최고경영자는 방콩포스트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알렸다. 비트코인과 일반 금융자산의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보유 포트폴리오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경우 연 8.90%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태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조성 분위기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기관 규칙 개정을 통해 금융 기관과 고액 투자자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를 허가했다. 
현지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 기관과 고액 투자자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발표한지 약 두 달 만에 결정된 사안이었다. 
다만, 태국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시장 직접 참여는 아직까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당국과 자산운용사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 2월 가상화폐 거래에 부과되던 7%의 부가가치세(VAT)를 무기한 폐지했다. 가상화폐 거래 부가가치세 폐지는 현지 거래소, 중개인에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부가가치세 폐지 이후 업계에서는 가상화폐가 현지에서 신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6월 5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9% 상승한 9,77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