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인 포브스(Forbes)가 금주 ‘2024 가상화폐 억만장자 순위’를 공개했다. 금년 기준 가상화폐 시장에는 총 17명의 억만장자(미화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4천억 원)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 9명에서 약 두 배가량 늘어났다. 17명의 가상화폐 업계 억만장자가 보유한 총자산 규모는 930억 달러(한화 약 125조 2,989억 원 원)로 드러났다. 지난해 9명의 가상화폐 억만장자 보유 자산은 370억 달러(한화 약 49조 8,501억 원)로 집계된 바 있다. 
2024년 4월 현재 가상화폐 시장 최고 부호는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전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다. 그는 포브스 가상화폐 억만장자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추정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자산은 330억 달러(한화 약 44조 4,609억 원)다. 
2위와 3위는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와 테더(Tether) 가상화폐 발행사 최고재무책임자가 차지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와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 최고재무책임자가 보유한 자산은 각각 112억 달러(한화 약 15조 897억 원)와 92억 달러(한화 약 12조 3,951억 원)다. 
포브스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 부의 원천이 코인베이스 주식 18%에서 나왔으며, 지안카를로 데바시니 최고재무책임자의 경우 테더의 최대 개인 주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이자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최고경영자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현재 44억 달러(한화 약 5조 9,281억 원)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현재 개인적으로 1만 7,732개의 비트코인과 2억 달러(한화 약 2,695억 원)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갖고 있다.
5위와 6위는 테더 전현직 최고경영자가 점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경영자와 반 데 벨데(Van de Velde) 전 최고경영자는 각각 39억 달러(한화 약 5조 2,544억 원) 씩 소유 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와 반 데 벨데 전 최고경영자는 개인적으로 테더의 지분을 20%씩 확보하며 자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Ripple) 블록체인 프로젝트 설립자와 코인베이스 공동 설립자는 포브스 ‘2024 가상화폐 억만장자 순위’ 7위와 8위로 등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크리스 라슨(Chris Larsen) 리플 설립자는 시장에서 38억 달러(한화 약 5조 1,197억 원)로 평가받은 리플의 지분 18%와 현금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473억 원)를 들고 있다. 프레드 에르삼(Fred Ehrsam) 코인베이스 공동설립자는 코인베이스 주식 5%를 쥐고 있다. 현재는 코인베이스를 나와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에서 80억 달러(한화 약 10조 7,784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블록체인 기술사인 블로크(Bloq)와 마운트곡스(Mt.Gox)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자는 순서대로 포브스 ‘2024 가상화폐 억만장자 순위’ 9위와 10위로 밝혀졌다. 
매튜 로작(Matthew Roszak) 블로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 초기 투자로 부 축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드 맥칼렙(Jed McCaleb) 마운트곡스 설립자는 지난 2012년 리플 공동 설립 당시 갖게 된 ‘리플’ 가상화폐 90억 개가 현재 자산의 기반으로 전해졌다. 
한편 ‘2024 가상화폐 억만장자 순위’ 11위부터 14위에는 순서대로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 제미니(Gemini)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자, 마이크 노브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창업자, 스튜어트 회그너(Stuart Hoegner) 테더 법률 고문이 있었다. 
팀 드레이퍼(Tim Draper) 가상화페 벤쳐 투자자, 15위부터 17위에는 니킬 비스와나단(Nikil Viswanathan)와 조셉 라우(Joe Lau) 알케미(Alchemy) 설립자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