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가 자체 보고서 ‘캐디(CADDY)’를 통해 지난달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비트코인 생태계가 두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은 지난달 관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지난 3월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인 ‘언카테고라이즈드 오디널스(Uncategorized Ordinals)’와 ‘노드몽키스(NodeMonkes)’가 전체 시장 내 1위와 2위의 판매대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언카테고라이즈드 오디널스’와 ‘노드몽키스’ 대체불가토큰의 지난 3월 판매대금은 각각 1억 7,580만 달러(한화 약 2,379억 달러)와 9,200만 달러(한화 약 1,245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글로벌 대체불가토큰 시장 판매대금은 15억 달러(한화 약 2조 295억 원)였다.
보고서는 ‘노드몽키스’ 대체불가토큰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시장에서 흥행했다고 알렸다.
‘노드몽키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PFP) 형태의 대체불가토큰으로 최초 1만 개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일부는 판매가가 17비트코인(한화 약 17억 원)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지난달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이 전통 강자였던 이더리움 생태계 판매금액과 유사한 규모까지 성장했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토큰 판매금액은 각각 5억 3천만 달러(한화 약 7,171억 원)와 5억 4천만 달러(한화 약 7,306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누적 판매금액의 경우 433억 달러(한화 약 58조 5,849억 원)의 이더리움이 29억 달러(한화 약 3조 9,23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을 압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은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을 통해 제작 가능하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디지털자산을 저장하기 위한 프로토콜이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1사토시에 비디오나 이미지 파일 등을 첨부하는 기능을 ‘오디널스’ 프로토콜이 제공한다.
 

오디널스를 사용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대체불가토큰 생성이 가능하다. 비알씨(BRC)-20 토큰 표준도 오디널스와 함께 등장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토대로 하는 ‘비알씨-20’ 토큰 표준은 배포, 민팅(발행), 전송 기능만 제공한다. 
비알씨-20 토큰의 경우 아직까지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밈 코인’의 한 종류로 여겨지고 있다. ‘밈 코인’은 일반적으로 내재가치가 적으며,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Meme)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 가상화폐 테마를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4월 3일 오후 현재 전일대비 0.54% 상승한 9,65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