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시정부가 기관 공식 웹사이트에 ‘비트코인 사무소(Bitcoin Office)’ 페이지를 추가했다. 산타모니카 시정부는 ‘비트코인 사무소’ 운영을 통해 비트코인의 혁신적인 잠재력과 커뮤니티를 교육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산타모니카 시정부는 지난주 ‘비트코인 사무소’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웹페이지 개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11일 시의회 의원들의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산타모니카 시정부는 ‘비트코인 사무소’를 통해 관할 지역 구성원들에게 교육, 경제,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사무소는’ 비트코인 교육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인 ‘프루프 오브 워크포스(Proof of Workforce)’와의 협력을 통해 설립됐다. ‘프루프 오브 워크포스’의 경우 산타모니카 시정부 소속이었던 전 소방 노조위원장이 지난 2023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타모니카 시정부는 ‘프루프 오브 워크포스’와의 협력 하에 관할 구역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고용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알렸다. 단순, 투자 조언보다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으로 비트코인 산업을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 사무소’의 공식 업무는 오는 10월 시정부가 주최를 계획 중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산타모니카 시정부의 비트코인 축제 이름은 ‘비트코인 피어 투 피어 페스티벌(Bitcoin Peer to Pier Festival)’로 행사장에서는 가상화폐 채굴, 투자, 경제적 영향력 등이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당초 ‘비트코인 피어 투 피어 페스티벌’은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 업체인 스완비트코인(Swan Bitcoi)이 총괄했던 사안이나, 스완비트코인이 지난 7월 직원 감축 소식 등 사업적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비트코인 사무소’가 개최 주체로 나서게 됐다. 
‘비트코인 사무소’ 등 산타모니카 시정부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할당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운용 연금기금 자금 일부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 투입 중이다. 
 

2024년 8월 현재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 목적으로 자분을 배분한 지방자치단체로는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The 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 ‘미시간주 퇴직위원회(the State Retirement Board of Michigan)’, ‘저지시티 직원 은퇴기금(Employees Retirement System of Jersey City)’이 있다.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참여는 지난 1분기 이뤄졌으며, 2분기에는 ‘미시간주 퇴직위원회’가 뒤따랐고, 지난 7월에는 ‘저지시티 직원 은퇴기금’이 생태계 자금 할당을 위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논의를 갖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8월 13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1% 하락한 8,2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