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상화폐 시세 대비 솔라나 가격이 지난 8월 7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가상화폐 대비 솔라나 값은 이더리움 시세를 1로 뒀을 때 치환되는 솔라나 가격을 의미한다. 업계는 솔라나의 200달러(한화 약 27만 5,780원) 돌파 가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이번 주 초 가상화폐 시장 침체 이후 솔라나 가격이 15% 이상 오르며 이더리움과의 상대 시세 폭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 가격은 8월 현재 0.06211로 집계된다. 즉, 솔라나 1개가 0.06211개의 이더리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 대비 솔라나 시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꾸준히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업계 분석가 관점을 인용해 이더리움이 두드러지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솔라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차트 분석 결과 ‘컵앤핸들’ 추이가 형성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컵앤핸들’은 특정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뒤 하락하고, 저점 구간에서 횡보한 후 거래량을 동반하며 시세를 만드는 패턴을 뜻하는 용어다. 
 

현재 시장에서는 솔라나 가격의 200달러(한화 약 27만 5,780원) 돌파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200달러(한화 약 27만 5,780원)에 도달하기 위해 148달러(한화 약 20만 4,136원) 구간을 지지선으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3일 시세 차트를 기준으로 솔라나 강세를 예측하고 있다”라면서도 “148달러(한화 약 20만 4,136원) 선을 뚫지 못할 경우 100달러(한화 약 13만 7,93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 외에 솔라나가 시장 관심을 끌만한 요소로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투자 상품이 오는 7월 23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승인되고 솔라나가 후발 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두 곳이 지난 6월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경우 솔라나 등 알트코인 가상화폐 투자상품 출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다. 솔라나 등 알트코인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블랙록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는 “당사는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다수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출시된다면 시가총액 면에서 유동성 등의 기록을 추적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나는 8월 8일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4.97% 상승한 21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