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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선물시장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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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현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결제약정은 옵션 또는 선물 시장에서 청산 등 정리되지 않은 모든 계약을 뜻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건수 증가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의 차익거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청산 포지션이 8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시장 내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 수는 지난 2021년 10월과 비교해 3배가량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6월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유효한 비트코인 공매도 계약 건수는 63억 달러(한화 약 8조 7,601억 원) 상당의 1만 8천여 건으로 지난 2021년 10월의 6,200건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것이 더블록의 설명이다. 
더블록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자의 ‘베이시스(Basis)’ 투자 전략이 시카고상품거래소 미청산 선물 계약 건수를 늘렸다고 알렸다. 
비트코인 현물시장과 선물 계약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베이시스’ 거래는 선물과 현물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투자해 차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즉,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으며 발생 가능한 시세 하락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계약 건수가 늘어났다는 관점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현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더블록)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현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더블록)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미청산 비트코인 거래 건수 증가의 장점으로는 ‘유동성 증가’가 소개됐다.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선물거래 시장을 모두 참여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유동성이 자동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시각이다. 
더블록은 가상화폐 시장 지수 제공 업체인 씨에프벤치마크(CF Benchmark)의 분석을 인용해 금융기관 투자자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및 선물 시장 참여가 비트코인 거래 생태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에프벤치마크의 경우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3,376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베이시스’ 차익 거래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의 경우 지난주 고객 서한에서 현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할당된 금융기관 자금 36%를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거래 자본으로 추산했다. 헤지펀드사의 시장 활동 추이를 볼때 최근까지 미국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진입은 완전한 의미에서 순 매수 성격의 참여는 아니었다는 것이 번스타인의 분석이었다. 
 

번스타인 투자은행의 경우 지난주 고객 서한에서 현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할당된 금융기관 자금 36%를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거래 자본으로 추산했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 투자은행의 경우 지난주 고객 서한에서 현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할당된 금융기관 자금 36%를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거래 자본으로 추산했다(사진=더블록)

비트코인은 6월 2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5% 하락한 8,9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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