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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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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과 비트코인 시장의 엇갈린 행보, 이유는...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비트코인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나스닥(Nasdaq) 기술주 시장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의 연내 1회 기준금리 인하 시사가 비트코인 시세 하락를 만들었을 것으로 진단 중이지만, 같은 시기 나스닥 기술주 지수는 올랐기 때문에 현재 시장 약세는 가상화폐 생태계 내부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 Research)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시장 안팎 이벤트나 기초체력(펀더멘탈)과는 무관하며 장기보유자의 단순 ‘차익실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질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돌파 시도 중인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은 지난 2021년 11월 전고점 시세로, 장기보유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기 충분한 가격대라는 의견이다. 비트코인 7만 달러(한화 약 9,665만 원)선이 장기 및 대규모 매도자들에게 있어선 고평가 구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커스 틸렌(Markus Thelen) 10엑스리서치 설립자는 “일정 수준에서 지속되는 특정 자산의 매도세는 일반적으로 시장 안팎 이벤트, 서사(내러티브), 기초체력과는 연관성이 적다”라며 “대신 장기 및 대규모 보유자들이 그 가격을 고평가 구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익실현’과 ‘채굴자 매도’는 비트코인 시장 약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사진=코인데스크)
‘차익실현’과 ‘채굴자 매도’는 비트코인 시장 약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사진=코인데스크)

또 다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경우 최근 시장 약세가 1년에서 2년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시장 참여자들의 주도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소 12개월에서 2년 동안 비활성화 상태였던 비트코인 물량이 지난 3월 신고가 달성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도 최근 급증했다. 미국 주식시장 상장사이자 채굴 업계 대형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은 6월에만 9,800만 달러(한화 약 1,35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400개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피모건, 올해 가상화폐 시장 유입액 260억 달러 전망
올해 연말까지 가상화폐 시장에 260억 달러(한화 약 35조 8,774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월 현재까지 시장에 들어온 돈은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5,588억 원)로 집계됐다. 즉, 하반기에 총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 3,186억 원)가 추가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상반기와 유사한 자금 흐름을 가질 경우, 연말까지 총 260억 달러(한화 약 35조 8,774억 원)가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피모건은 올해 연말까지 가상화폐 시장에 260억 달러(한화 약 35조 8,774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올해 연말까지 가상화폐 시장에 260억 달러(한화 약 35조 8,774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가상화폐 시장에 투입된 전체 자금 규모는 약 250억 달러(한화 약 34조 4,975억 원)로 알려졌으나, 이중 신규 자본 진입액은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5,588억 원)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가상화폐 시장 유입 자금 상당수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로 투입된 자금은 약 160억 달러(한화 약 22조 784억 원)로 파악됐다. 다만, 제이피모건은 160억 달러(한화 약 22조 784억 원)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진입액 중 일부는 비용 효율성, 규제 등의 이유로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에 있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장 자금 예상치 외에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가상화폐 시장 투입 지속성에 대한 제이피모건의 우려가 있었다.
제이피모건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 업계의 생산 비용과 금(金) 현물 대비 높게 책정돼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하반기 자금 유입 흐름이 상반기와 유사할지 모르겠다고 알렸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자체적인 관점에서 공정가격으로 여기는 채굴 업계의 생산 비용과 금(金) 현물 대비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있다는 견해다. 

블룸버그,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기 ‘7월 초’ 지목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오는 7월 초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시장 분석가로부터 나왔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들이 이번 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증권신고서(S-1)’ 수정안 심사 소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오는 7월 초 투자 상품 승인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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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발행사에 오는 6월 21일까지 ‘증권신고서’ 수정안을 재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에 주목했다. ‘증권신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하는 서류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일반적으로 2주에 걸쳐 ‘증권신고서’를 심사하나, 다음 심사 기한 마지막 날이 현지 독립기념일 연휴와 겹치기 때문에 투자 상품 출시가 그전 시점인 오는 7월 2일에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번 주 중 현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소식을 알린 후, 현지 독립기념일 연휴 전까지를 목표로 출시 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 거라는 관점이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중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효가 선언되고 오는 7월 초 연휴 전에 출시가 추진될 수 있다”라며 “모든 추측이 열려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오는 7월 2일 출시가 최선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의 기업금융부(Division of Corporation Finance)를 주목해야 할 부서로 거론하기도 했다. 기업금융부는 미국 기업 공시를 감독하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의 부서로 현재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관련 피드백을 예비 발행사와 주고받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중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효가 선언되고 오는 7월 2일 출시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중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효가 선언되고 오는 7월 2일 출시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인공지능 산업 관심 집중에 가상화폐 시장 ‘찬바람’
투자 시장 참여자 관심도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쏠리며 가상화폐 시장이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 관련 주요 이슈가 발생하기 전까지 투자금이 인공지능 산업에 몰려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인 비트마이닝(BIT Mining)의 분석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가상화폐 시장 자금 유입을 저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포모(FOMO)’ 현상이 인공지능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모’는 ‘고립공포감’을 뜻하는 단어로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뜻한다. 
유웨이 양(Youwei Yang) 비트마이닝 분석가는 인공지능 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포모’ 현상을 비춰볼 때,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을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핫머니(단기 자본)는 한정돼있으며 현재는 인공지능 산업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모든 인공지능 관련 뉴스를 강세 요소로 인식 중이며, 가상화폐 시장이 설득력있는 서사나 건설적인 발전을 이룰 때까지는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투자 시장 참여자 관심도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쏠리며 가상화폐 시장이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투자 시장 참여자 관심도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쏠리며 가상화폐 시장이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가상화폐 시장이 인공지능 산업에 밀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중이라는 의견은 지난 2023년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VC)의 투자금 동향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했던 사항이다. 지난 2023년 3분기 인공지능 산업은 챗지피티(Chat GPT)와 바드(Bard) 등의 생성형 챗봇을 필두로 시장 자금을 흡수했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디파이라마(DeFiLarma)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업은 지난 2023년 6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8조 1,925억 원)의 창업투자회사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인공지능 산업에는 같은 해 3분기에만 330억 달러(한화 약 43조 2,498억 원)가 투입됐다. 가상화폐 산업에 한 해 동안 조달된 자금 규모의 5배가 넘는 액수였다. 

미국 증권당국, ‘메타마스크’ 운영사 컨센시스 조사 종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메타마스크(Metamask)’ 가상화폐 지갑 운영사인 컨센시스(Consensys)의 이더리움 서비스 제공 관련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증권당국은 컨센시스가 자체 가상화폐 지갑 플랫폼인 메타마스크(Metamask)를 통해 증권(Security) 성격의 이더리움 중개를 진행했다며 ‘미등록 증권 제공 업체’ 혐의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중단 소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9일 컨센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이더리움 서비스 제공 관련 조사 종결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조사 종결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자사 이더리움 서비스 제공을 미등록 증권 중개로 규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메타마스크’ 가상화폐 지갑 운영사인 컨센시스의 이더리움 서비스 제공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사진=트위터/ 컨센시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메타마스크’ 가상화폐 지갑 운영사인 컨센시스의 이더리움 서비스 제공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사진=트위터/ 컨센시스)

설명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취소 결정은 지난 5월 주요 서류가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센시스는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증권으로는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토대로 주요 서류를 승인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이더리움의 자산 성격에 대해 물었고, 질문을 받은 현지 증권당국은 컨센시스가 증권 성격의 이더리움을 중개했다는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컨센시스 압박은 지난 2022년 4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집행부는 컨센시스에 ‘메타마스크’를 조사 중이라는 서류를 전송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스테이킹(네트워크 검증 예치) 관련 집행 조치 서한을 한차례 더 발송했다.
컨센시스는 지난 2023년에도 총 세 차례의 소환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송달받은 바 있다. 올해 3월과 4월에는 ‘웰스노티스’를 발부받았다. ‘웰스노티스’는 미국 규제 당국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기업에 사전에 해명을 요구하는 통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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