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한 ‘밈 코인’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전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주장과 함께 급등해 화제다.
 

‘밈 코인’은 일반적으로 내재가치가 적으나,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Meme)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 가상화폐 테마를 의미한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화제가 된 ‘밈 코인’ 이름은 ‘디제이티(DJT)’로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디제이티’ 가상화폐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결돼있다는 소문은 미국 온라인 중소 매체인 파이러트와이어스(Pirate Wires)를 통해 처음 나왔다. 파이러트와이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제이티’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했으며,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Barron Trump)가 프로젝트를 주도한다고 보도했다. 
 

배런 트럼프의 ‘디제이티’ 가상화폐 프로젝트 운영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관 가능성은 파이러트와이어스 편집장의 블록체인 주소 공개와 함께 화제가 됐다. 다만, 마이크 솔라나(Mike Solana) 편집장은 파이러트와이어스의 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사실확인이 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파이러트와이어스 보도 이후 ‘디제이티’ 가상화폐 시세는 급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0.0005222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디제이티’ 가상화폐 시세는 파이러트와이어스 보도 이후 하루 만에 0.005133달러까지 상승했다. 6월 19일 오전 현재 가격은 0.0003120달러다. 
한편 시장에서는 ‘마가’와 ‘디제이티’ 같은 가상화폐를 ‘폴리파이(PoliFi)’ 테마로 분류하고 있다. ‘폴리파이’ 가상화폐는 정치 테마와 연결고리를 갖는 ‘밈 코인’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폴리파이’ ‘밈 코인’ 가상화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폴리파이’ 테마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업계에서 ‘밈 코인’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크라켄(Kraken)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이달 초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현직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보든(BODEN)’과 ‘트렘프(TRMEP)’ ‘폴리파이’ 가상화폐를 상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