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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택스 데이’, 비트코인 유입세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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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시장 매수세가 이달 중순 현지 세금 정산 마감을 기점으로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반감기 등으로 비트코인 시장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 15일 미국 거주자의 가상화폐 보유분에 대한 세금 신고가 마무리될 거라는 점을 기반한 견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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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지난 2014년 3월 이후로 ‘국세청 가상화폐 지침(IRS Virtual Currency Guidance)’을 통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고 세금을 매기고 있다. 
현지에서 세금의 날로 알려진 ‘택스 데이(Tax Day)’는 업계에서 가상화폐 시장 시세 하락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국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을 정리함에 따라 하락 추세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비롯된 사항이다.
실제로 ‘택스 데이’는 현지 투자자의 시장 참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20대 A씨는 세금 보고 시 가상화폐 산출 방법이 복잡해 ‘택스 데이’ 이후 시장 참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세무사에게 질의해보니 가상화폐는 가격 책정과 매매 시점 등에 있어 산출 방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택스 데이’ 이후 투자를 시작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4년 3월 이후로 ‘국세청 가상화폐 지침(IRS Virtual Currency Guidance)’을 통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고 세금을 매기고 있다(사진=미국 국세청)
미국에서는 지난 2014년 3월 이후로 ‘국세청 가상화폐 지침(IRS Virtual Currency Guidance)’을 통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고 세금을 매기고 있다(사진=미국 국세청)

올해의 경우 ‘택스 데이’ 이후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에서 기대해 볼만한 요소가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로 예상 도래 시점은 오는 4월 20일이다. 
반감기 이후에는 현재 매 10분당 6.25개가 주어지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3.125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에 공급될 비트코인 수량이 반감기로 줄어들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일 거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채굴 업계에서는 공랭식 기기를 대체하는 수랭식 및 침수식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다. 수랭식 및 침수식 기술은 소음 감소, 적은 유지 보수 비용, 오버클러킹(컴퓨팅 성능 개선 개조) 증가와 같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지켜볼 만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빠르면 3월부터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6월 무렵에 가능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금리 전망 지표인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 56.3%는 현지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가상화폐를 포함한 투자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지난 2002년 미국 통화 긴축 정책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서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10명은 지난 3월 연내 3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예상 중간값은 4.6%다. 현재 값은 5.20%에서 5.50%다.
 

페드워치 전문가 56.3%는 현지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사진=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전문가 56.3%는 현지 중앙은행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사진=시카고상품거래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조정폭이 과거보다 작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올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 덕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 중이라고 알렸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것이 시세 조정폭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주 대표는 지난 2023년을 현재 강세장 시점으로 잡고 시세 조정 시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5.47% 떨어졌다고 알렸다. 조정 발생 시 관측됐던 최대 하락률은 19.11%였다. 반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졌던 강세장에서 가격 조정이 발생 시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10.93% 하락했다. 최대 하락률은 32.93%였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3월 11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의 흐름 덕분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주기영)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3월 11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의 흐름 덕분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주기영)

한편 비트코인은 4월 2일 오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82% 하락한 9,7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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