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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디파이’, 회복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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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디파이(DeFi)’는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웨이브릿지
▲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밈 코인’, ‘거래소 토큰’,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테마 지수는 ‘디파이’의 뒤를 이어 낮은 상승폭과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가상자산 종합’과 ‘비트코인 기준 가격’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올랐다.
이번 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은 투자자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트코인 보유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가상화폐 시장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투자 은행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 가상화폐 행보를 보임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11%대 반등 보이며 이목 집중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11.72% 증가했다. 지난주 추세 전환에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직전 주간 ‘디파이’ 지수는 6.91% 후퇴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스택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디파이 테마 도미넌스(점유율)는 금주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3년래 최저 수준으로 침체 중이다. 2024년 8월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에서 디파이 테마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84%다. 현재 디파이 테마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연초부터 이어진 ‘밈 코인’ 강세와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호조에 디파이 테마가 상대적으로 소외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제거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토큰언락’에 따른 매도세 리스크도 디파이 생태계 저조 원인으로 뽑혔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한 반면, 공급은 증가하는 데서 발생하는 시세 하락이다. 
 

▲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리플 블록체인 프로젝트사는 자사의 ‘엑스알피(XRP) 원장’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스테이블코인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베타테스트는 제품 상용화 전 실시되는 실험으로 결함 및 불편사항 등 종합적인 사항을 평가하는 단계를 의미하는 단어다. ‘리플유에스달러(RLUSD)’라는 이름의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베타테스트 관련 성명에 따르면 리플은 향후 국경 간 결제 솔루션에 자사 기축통화인 ‘리플’과 ‘리플유에스달러’를 모두 사용할 방침이다. 두 자산을 모두 국경 간 결제 솔루션으로 사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는 베타테스트 기간이기 때문에 ‘리플유에스달러’ 거래 및 사용이 불가능하다. 리플 베타테스트는 ‘엑스알피 원장’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진행된 후 디파이 프로토콜로 확장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테마도 두 자릿수 상승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10.57% 올랐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쎄타토큰,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직전 주간에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6.52% 후진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대체불가토큰 게임 프로젝트사인 일루비움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리며 세부사항을 다음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Gamescom 2024)’ 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체결됐다. ‘가정에서 즐기는 언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의미하는 홈엔터테인먼트는 텔레비전(TV), 음악, 영화, 게임과 같은 서비스를 뜻한다. 
일루비움과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 구축 소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9일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인 웹3(블록체인) 텔레비전에 일루비움 게임을 이용 가능 콘텐츠로 추가했다.
 

▲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홍콩계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 창업투자회사(VC, 벤처캐피탈)인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 이하 애니모카)의 2024년 8월 현재 기업 가치는 약 2년 만에 75%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7월 투자 라운드에서 59억 달러(한화 약 8조 871억 원)로 평가받았던 애니모카의 2024년 8월 기업 가치는 2차 시장에서 15억 달러(한화 약 2조 56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는 애니모카의 주요 투자 섹터 침체가 기업 가치 평가 절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 중이다. 
현재 2차 시장에서의 애니모카 기업 가치는 지난 2022년 7월과 비교해 약 75% 낮은 값이다. 애니모카는 지난 2022년 시장에서 57억 달러(한화 약 7조 8,129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7,500만 달러(한화 약 1,028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시장 평가 엇갈린 ‘밈 코인’도 순항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도그위햇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9.99% 상승했다. 직전 주간에도 ‘밈 코인’ 지수는 2.54% 떨어진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의 최고경영자는 업계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 기술의 근본적 잠재력이 ‘밈 코인’ 과잉 공급에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밈 코인’보다 가상화폐 서비스 사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잠재력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밈 코인’ 발행을 위한 프로젝트팀들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일일 거래 건수가 ‘밈 코인’ 생성을 위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됐다고 알렸다.
 

▲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8월 16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0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3.2% 하락했다. 바이낸스, 화이트비트, 게이트아이오는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취합된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6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은 같은 기간 4.1% 떨어졌다. 바이비트, 비트겟, 오케이엑스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집계된다. 
다른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70%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3%와 27%로 파악됐다. 시바이누의 경우 투자자 45%가 수익권에 위치하고 있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2%와 53%를 구성 중이다.

‘거래소 토큰’도 강세로 한주 마감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비트켓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9.36% 전진했다. 직전 주간에도 ‘거래소 토큰’ 지수는 2.50% 후진한 바 있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는 이용자 편의성 제고 및 시황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8월 12일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을 통해 빗썸 거래소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도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빗썸은 자사 이용자들이 거래소 앱과는 별도로 제휴 은행 앱을 다운로드 받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앱과 모바일에서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계좌는 기존은행 방식과 동일하게 빗썸 서비스 내 '원화 계좌 연결' 페이지에서 만들 수 있다.
 

▲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내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로 감지됐던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불안정한 미국 고용지표와 일본 금리 인상 소식과 함께 커졌다는 진단이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치를 하회한 7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와 함께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현지 경기침체론과 이어지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시장 심리를 가중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금리 인상도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을 키운 글로벌 경제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수익 외국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던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위험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투자 시장이 흔들렸다는 관점이다. 

‘가상자산 종합’ 시장 약세 2주째 이어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4.01% 후퇴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직전 주간에도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2.07% 침체한 바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투자 상품만큼의 시장 관심을 끌지 못하는 가운데 현시점 매수가 하나의 매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현시점 이더리움 매매 전략은 옵션거래 미래 변동 예상 지표인 ‘내재변동성’을 토대로 한다. ‘내재변동성’은 파생상품 옵션 거래 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의 예측 변동성을 계량화한 수치다.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내재변동성’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후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5% 내외였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내재변동성’은 미국 증권시장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후 20%까지 늘어났다. 
큐씨피캐피탈은 두 자산의 ‘내재변동성’ 차이가 상반된 시장 관심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만큼 거시경제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이더리움의 ‘내재변동성’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다만, 큐씨피캐피탈은 이더리움의 시세 변동폭이 비트코인보다 큰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비트코인보다 큰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관점이다. 
 

▲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역전된 지지율이 반영된 결과라고 언급했다. ‘친(親) 가상화폐’ 기조로 산업을 진흥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여론조사 열세가 비트코인 하락세에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번스타인은 “가상화폐 시장 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라며 “최근 비트코인 시세 약세는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 등에서 미국 대통령 선호도가 해리스 부통령에서 유리하게 전환되면서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향후 일정 기간 비트코인 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할 수 있다는 것이 번스타인의 견해다. 

‘비트코인’, 최고 하락 테마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5.02% 감소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3.38% 줄어든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은 투자자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은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정할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이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전환율’ 하락을 시장 참여자들의 ‘보유 심리’ 강화로 진단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반대 상황은 긍정적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과 금(金)의 상관계수는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급락 속 2월 이후 최저치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 업체 한 곳은 비트코인이 금의 보완재 또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실제로 두 자산은 다른 서로 다른 기초체력(펀더멘탈) 동인을 갖고 별개로 움직이는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화폐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지난 8월 5일 연중 최저치 수준에 도달 후 반등세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카이코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고 있으나 지난 2분기부터 이어진 시장 매도세에 금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금보다 미국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다른 시장 기초체력 동인을 갖고 있다. 카이코는 두 자산의 상관계수가 지난 2년 마이너스(-) 0.3에서 0.3 범주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비트코인과 금 시장 동인이 유사했다면 더 높은 상관계수가 관측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하락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10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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