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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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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상화폐 채굴 합법화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을 공식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 승인에 따라 러시아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은 오는 11월 발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비트코인 합법화가 글로벌 가상화폐 생태계 내 러시아의 ‘고립 공포감(FOMO, 포모)’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과 미국에서 대통령 재임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의 가상화폐 정책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 통신사인 타스(TASS)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8일 현지 가상화폐 채굴 합법화 법안에 승인 서명을 완료했다. 러시아 가상화폐 채굴 합법화 법안은 정부에 등록한 개인과 법인은 합법적으로 가상화폐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생산자는 채굴된 가상화폐 및 거래 식별자 정보를 러시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역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상화폐 채굴 합법화를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차단돼 신규 국제 무역 결제 수단을 모색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을 공식 승인했다(사진=타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을 공식 승인했다(사진=타스)

시장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서명이 글로벌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러시아가 고립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국가적 수준에서의 ‘고립 공포감’이 러시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기영 대표는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합법화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상화폐 채굴 합법화 법안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고립 공포감’ 예시다”라며 “다만, 러시아의 합법화는 채굴력, 정책, 네트워크 강화 측면에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가상화폐 업계와 원탁회의 진행
미국 행정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 정책과 고충 관련 원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원탁회의에서는 가상화폐 산업 관련 일자리 및 경제적 영향이 중점적 사안으로 다뤄졌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8일 미국 정부여당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가상화폐 주요 인사들과 만나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 정책과 고충 관련 원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더블록)
미국 행정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 정책과 고충 관련 원탁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더블록)

최근 원탁회의는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정부 여당 관계자들과 가상화폐 산업 구성원들의 만남으로, 더블록은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라엘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국장과 재무부 월리 아데예모(Wally Adeyemo) 부장관이 참석한 것에 주목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국장과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정책을 감독하는 고위급 대표였기 때문이었다. 
두 인사 외에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유력 후보자인 카멀라 해리스(Camala Harris) 부통령의 입법담당 국장과 브루스 리드(Bruce Reed)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로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 유니스왑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최고경영자, 마크 큐반(Mark Cuban) 미국 프로농구 구단주, 폴 그로왈(Paul Grewal) 코인베이스 법률총괄이 자리했다. 
더블록은 원탁회의 현장에서 라엘 브레이너드 국장과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은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큰 호기심을 보였다고 알렸다. 두 인사가 호기심을 보인 만큼 산업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현직 부통령 캠프가 알케이페이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의 글로벌 전략 고문을 영입했다(사진=더블록)
카멀라 해리스 현직 부통령 캠프가 알케이페이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의 글로벌 전략 고문을 영입했다(사진=더블록)

미국 정부여당 관계자들과 가상화폐 인사들은 지난 7월에도 한차례 원탁회의를 가진 바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에 따르면 지난 1차 원탁회의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탄이 주요 안건으로 진행됐다.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현장 참석자들이 바이든 캠프에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해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당국 다음 타깃은 가상화폐 창업투자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칼날이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VC, 벤처캐피탈)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 증권당국은 올해 최소 세 곳 이상의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장 발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의미하며, 창업투자회사의 자본 유입 과정에서 현지 증권법 위반 사항이 있었는 지가 골자로 확인된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 News)는 최근 보도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 규제 대상을 업계 창업투자회사까지 포함시키며 단속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8월 현재까지 세 곳 이상의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대상이 된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엘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소환장은 ‘특정 가상화폐 제공 중개기관에 관한 것(in the matter of certain crypto asset offering intermediaries)’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다. 
소환장에는 조사 대상이 된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가 체결한 모든 토큰 계약서를 첨부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 업계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소환장 발부 자체는 추가 단속 일환으로 발생 가능한 일이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비용적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현직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디엘뉴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사항은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의 ‘토큰 판매 여부’라고 소개했다. 만약 초기 투자자인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가 단순 자금 투입 외에 판매 및 중개에도 관여를 했다면, 증권시장 딜러(중개자)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에 현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판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엘뉴스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현재 조사와 관련해 향후 가상화폐 신생기업(스타트업)의 토큰 발행 사업의 저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최소 세 곳 이상의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했다(사진=디엘뉴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최소 세 곳 이상의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했다(사진=디엘뉴스)

‘모듈러 블록체인’, 상반기 가상화폐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올해 상반기 ‘모듈러 블록체인’ 섹터가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생태계 상승률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모듈러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의 기능을 모듈화 시켜 각기 다른 레이어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레이어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성하는 계층을 뜻하는 용어다. 블록체인 레이어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1,2,3 등으로 나뉜다. 블록체인 레이어1은 기본 프로토콜 역할을 수행한다. 2의 경우 레이어1의 확장성 또는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된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는 자체적으로 분류한 14개의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모듈러 블록체인’ 섹터가 46.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블록체인’ 섹터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하며 폴카닷, 폴리곤, 스택스, 맨틀 등의 가상화폐를 포함하고 있다. 
‘지급결제 인프라’는 46.2%의 상승률로 ‘모듈식 블록체인’을 뒤따랐다. 결제와 지급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구성된 ‘지급결제 인프라’ 섹터에는 비트코인, 리플, 비트코인캐시, 스텔라루멘 등이 속해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맞물려 두 섹터의 주도적인 상승세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섹터는 ‘가상세계’였다.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주요 테마로 하는 ‘가상세계’ 섹터는 올해 상반기 36.7%의 낙폭을 기록했다. 가상현실 및 대체불가토큰 플랫폼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가상세계’ 섹터에는 이뮤터블엑스, 엑시인피니티, 빔,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에이프코인 등이 포진해있다. 
에이브, 온도파이낸스, 신세틱스, 컴파운드, 크레딧코인 등으로 구성된 ‘예치’ 섹터도 조사기간 26.6%의 생태계 하락률로 침체하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치’ 섹터로 묶인 가상화폐는 디지털자산 ‘예치’를 용이하게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비트코인-금 상관계수, 반년 만에 최저 수준
비트코인과 금(金) 상관계수가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급락 속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 업체 한 곳은 비트코인이 금의 보완재 또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실제로 두 자산은 다른 서로 다른 기초체력(펀더멘탈) 동인을 갖고 별개로 움직이는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상화폐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지난 8월 5일 연중 최저치 수준에 도달 후 반등세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금(金) 상관계수가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급락 속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카이코)
비트코인과 금(金) 상관계수가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 급락 속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카이코)

카이코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고 있으나 지난 2분기부터 이어진 시장 매도세에 금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금보다 미국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다른 시장 기초체력 동인을 갖고 있다. 카이코는 두 자산의 상관계수가 지난 2년 마이너스(-) 0.3에서 0.3 범주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비트코인과 금 시장 동인이 유사했다면 더 높은 상관계수가 관측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조화 현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상관계수는 특정 두 자산의 움직임 유사성을 숫자로 구현한 값이다. 상관계수 1은 두 자산이 완전히 동일하게 움직였음을 뜻하며, 마이너스1은 정반대의 흐름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카이코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있으며, 지난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에는 금융기관 투자금이 시세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금의 경우는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긴축정책 속 상승하는 흐름을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결과적으로 비트코인과 금 시장이 최근 강력한 연결고리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 카이코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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