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가상화폐 시장 표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현지 민주당 대통령 유력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Kamela Harris) 미국 부통령은 현재 ‘비트코인 2024’ 행사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관련 연례 콘퍼런스로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시에서 열린다. 올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도 콘퍼런스 참여 및 연설을 예고한 만큼 양당 유력 대선 후보의 입에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의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4’ 참가를 조율 중이라는 소식은 업계 전문 매체이자 콘퍼런스 주최사인 비트코인매거진(Bitcoin Magazine)의 최고경영자를 통해 나왔다. 비트코인매거진의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최고경영자는 금일인 7월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최 측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4’에서의 발표 진행을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금일 중으로 ‘비트코인 2024’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드 베일리 최고경영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4’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현지 대통령 선거 유권자 확보에 긍정적인 행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비트코인 2024’의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외에도 친(親) 가상화폐 행보로 화제가 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이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참여를 계획하고 있어 업계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5월부터 가상화폐 친화 발언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그가 ‘비트코인 2024’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었다. 
한편 현재 행사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비트코인 2024’ 방문을 결정할 경우, 두 후보의 행보는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업계 참여자들에게 미국 공화당이 가상화폐 시장을 진흥하는 정당으로 인식돼왔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트코인 2024’에서 산업 지지 의사를 피력할 경우 가상화폐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현안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공표한 바 없다.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미국 대선 출마를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경우 가상화폐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업계에 다소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비트코인은 7월 2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02% 하락한 9,2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