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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이든 대선 사퇴 소식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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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오는 11월 경선 후보 사퇴 소식과 함께 출렁이고 있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전 9,4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경선 후보 사퇴 발표 직후 9,250만 원 선까지 일시적으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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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변동성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친(親) 가상화폐 기조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져 업계에 훈풍이 돌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흔들리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일 오전 9,462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시세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소식에 9,241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9,439만 원까지 반등했으나, 커진 변동성과 함께 9,390만 원 선에서 등락을 지속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지시간으로 7월 21일 재선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지속적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그는 경선 후보 포기 소식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 경선 후보 잔류 포기 소식에 혼조세를 띄고 있다. 혼조세는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 하락과 업계에 강경했던 바이든 대통령발 리스크 소멸이 합쳐진 움직임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사퇴 소식 전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사퇴 소식 전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최근 시장에서는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를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남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승리 확률이 높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제프리 켄드릭(Geoffrery Kendrick) 스탠타드차타드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대선 출마가 비트코인 시장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을 포기할 경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전 영부인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천 달러(한화 약 7,628만 원)에서 5만 달러(한화 약 6,935만 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대선 주자로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국면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오는 11월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호재 삼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7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사진=더블록)
스탠다드차타드는 오는 11월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호재 삼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7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사진=더블록)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선 포기를 호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가상화폐 업계에 친화적이지 않았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상원과 하원의회를 표결 끝에 통과한 산업 진흥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반(反) 시장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 경선 포기 소식에 일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의회에 제출한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가상화폐 채굴 관련 과세안을 재추진한 바 있다. ‘디지털자산 채굴 에너지 세금(DAME)’이라는 항목으로 미국 가상화폐 채굴자의 사용 전력에 소비세 30%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지 행정부의 과세안 제출 이후 미국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서는 현지 기업이 세금 납부보다는 국외로 이전하거나 유출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 노력도 낮아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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