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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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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8월 가상화폐 시장 약세 전망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8월 가상화폐 약세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별 시장 추이를 봤을 때 8월은 하락세가 우세했다는 의견이다. 8월 시장 특징으로는 ‘활동 감소’와 ‘토큰 가치 하락’이 소개됐다. 
코인베이스 시장 분석진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계절적으로 8월은 가상화폐 시장 흐름에 있어 부정적인 달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매 8월 비트코인 시세는 평균 2.8% 떨어졌던 것으로 계산됐다. 
분석진은 8월의 경우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함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거래량 감소가 투자자들의 시장 ‘활동 감소’로 이어져 업계 분위기를 악화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23년은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던 시기로 거론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3년 8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6월과 비교해 19% 감소했었다”라며 “같은 기간 선물 거래량은 30%까지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이 현재 시장 분위기와 관련해 우려한 사항은 ‘변동성 증가’였다. 시장 유동성과 거래량이 즐어들 경우 작은 자본에도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서사(내러티브)’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이끌어 유동성과 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코인베이스는 8월 가상화폐 시장 특징으로 ‘활동 감소’와 ‘토큰 가치 하락’을 제시하며 약세장을 전망했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8월 가상화폐 시장 특징으로 ‘활동 감소’와 ‘토큰 가치 하락’을 제시하며 약세장을 전망했다(사진=코인베이스)

분석진은 “남은 여름 동안 가상화폐 관련 ‘서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사’가 줄어들면 시장 움직임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8월을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금 선물 시세와 함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로 몰렸던 자금이 현물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경우 발생 가능한 주변국과의 군사동맹 약화와 중국 등과의 갈등 심화가 금 값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관점이다. 

가상화폐 업계, 시장 급락 원인으로 ‘일본 기준금리 상승’ 제시
최근 미국 증권시장과 함께 급락한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일본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증권시장 참여자들이 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수익 외국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는 거래를 중단하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위험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미국 시장이 흔들렸다는 관점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증권시장과 함께 급락한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트위터/ 우블록체인)
최근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증권시장과 함께 급락한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트위터/ 우블록체인)

일본 엔화가 시장 혼란에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은 업계 전문 매체인 우블록체인(WuBlockcain)을 통해 나왔다. 우블록체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31일 결정된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증권시장 트레이더들의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추이를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하락세 원인으로 지목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던 일본 중앙은행이 최근 현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2조 달러(한화 약 2,740조 원) 규모 ‘엔케리 트레이드’ 자본의 본국 회귀 현상으로 이어져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엔케리 트레이드’는 금융 시장에서 일본의 저금리 환경을 이용해 엔화를 빌려서 미국 등 고금리 국가의 예금이나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블록체인은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트레이더들이 엔화 차익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다”라며 “최근 4만 9천 달러(한화 약 6,713만 원)까지 하락한 후 반등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은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알렉스 크루거 분석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일본 증권시장 개장 시점부터 가상화폐 약세가 시작됐다고 알렸다(사진=트위터/ 알렉스 크루거)
알렉스 크루거 분석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일본 증권시장 개장 시점부터 가상화폐 약세가 시작됐다고 알렸다(사진=트위터/ 알렉스 크루거)

가상화폐 시장 주요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도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하락세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매도세가 일본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증권시장에서부터 가속화됐다고 알렸다. 
알렉스 크루거 시장 분석가는 “주가 차트는 최근 매도세가 시작된 시점을 보여준다”라며 “정확히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일본 증권시장 개장 시점부터 약세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심화되고 있는 미국 실업률이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 자본 철회를 조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 늘어났다.

비트코인 급락장 속 상반된 ‘큰손’과 ‘소액’ 투자자
이번 주 초 발생한 비트코인 시세 급락 속 큰손 투자자와 소액 시장 참여자의 대응 방식이 상반됐다는 분석이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후 큰손 투자자는 매수에 나섰으며, 소액 시장 참여자는 보유 자산을 매도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우 소액 시장 참여자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후 큰손 투자자는 매수에 나섰으며, 소액 시장 참여자는 보유 자산을 매도했다(사진=트위터/ 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후 큰손 투자자는 매수에 나섰으며, 소액 시장 참여자는 보유 자산을 매도했다(사진=트위터/ 인투더블록)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주간 보고서에서 이번 주 발생한 비트코인 급락장을 큰손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으며, 소액 시장 참여자는 ‘투매(패닉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큰손 투자자는 비트코인 1천 개에서 1만 개를 소유한 집단으로 구성되며 소액 시장 참여자는 1개 이하 보유자로 정의됐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는 최근 시세 하락 속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보유량을 증가시켰다”라며 “반면 소액 시장 참여자의 비트코인 잔고는 이번 주 초 시세 급락 속 크게 줄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 중인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의 경우 자금 순유출을 기록하며 소액 시장 참여자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세 급락이 발생한 지난 8월 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314억 원)가 순유출됐다.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314억 원)는 전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운용액의 0.3% 규모다. 자금 유출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피델리티(Fidelity), 아크인베스트먼트·21쉐어스(Ark Investments·21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했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지난 8월 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출액 규모가 당초 예상보단 작았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지난 8월 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출액 규모가 당초 예상보단 작았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5일 유출액이 전체 운용 자산과 비교했을 때 경미한 수준이며, 예상보다 준수한 흐름을 보였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시장 분석가는 지난 8월 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출액 규모가 ‘땅콩’만큼 작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근 시일 내 더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특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uchunas) 시장 분석가는 “지난 8월 5일 자금 유출액 규모는 ‘땅콩’ 수준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50억 원)가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주 중 더 큰 규모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플, 과징금 액수로 또다시 미국 증권당국 눌러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재판부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에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20억 원)를 과징금으로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이 책정한 과징금은 올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에 요구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20억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경된 액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리플이 지난 2020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리플’ 가상화폐를 판매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납부를 지시한 바 있다. 
 

리플
리플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현지시간으로 8월 7일 리플에 1억 2,503만 5,150달러(한화 약 1,720억 4,836만 원)의 민사상 벌금을 부과했다.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소송 관련 최종 서류에서 기재한 사실 중 일부가 인정된다며 리플이 더 이상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벌금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현재 재판부가 리플의 ‘리플’ 가상화폐 판매를 ‘미국 증권법 5조(Section 5)’ 위반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증권법 5조’ 경계를 넘으려는 ‘리플의 의지’가 언젠가 그 선을 침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법 5조’는 증권 판매를 위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재판부는 향후 리플이 ‘미국 증권법 5조’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사이 갈등은 지난 2020년 12월 시작됐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리플이 증권 기준에 부합하는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의 재판은 지난 2023년 7월 리플이 일부 승소하며 끝났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023년 7월 13일 약식 판결을 통해 ‘리플’ 가상화폐가 투자 계약 및 증권 판매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주장을 기각했다. 현지 재판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일반 투자자들의 ‘리플’ 거래는 투자 계약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다만,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가상화폐 발행자와 기관투자자의 거래는 투자 계약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발단이 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370억 원)의 과징금 지불 명령을 리플에게 내리게 된 것이다. 

 제이피모건, “비트코인 약세장에도 기관투자자 믿음 ‘견고’”
최근 가상화폐 약세장에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투자자들은 시장 강세를 전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건수와 누적 미결제약정 추이를 봤을 때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약세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시장 참여자는 금융기관 투자자로 인식된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시장 반등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주 비트코인 약세장에서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디리스킹)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시카고상품거래소를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폈다. 업계에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선물 시장 참여자를 금융기관 투자자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금융기관 투자자의 경우 미국 정부 당국의 규제 이슈로 시카고상품거래소 등 인가받은 장터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제이피모건이 선물 계약 건수와 미결제약정 누적액이 최근 약세장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동성 지표로 사용되기도 하는 미결제약정은 옵션 또는 선물 시장에서 청산 등 정리되지 않은 모든 계약을 뜻한다.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뜻하는 미결제약정은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제이피모건은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자산 현물 가격이 저렴할 경우,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선물거래 포지션을 종료하고 현물을 매수한다. 그러나 현재의 경우 현물 가격이 더 낮음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금융기관 투자자들은 선물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제이피모건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비트코인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유지는 선물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했다. 
 

제이피모건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시장 반등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시장 반등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마운트곡스(Mt.Gox)와 제네시스(Genesis) ▲에프티엑스(FTX) ▲미국 의회·대통령 선거는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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