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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무장단체가 선호하는 가상화폐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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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Tron)이 국제 무장단체가 선호하는 가상화폐로 부상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트론
트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대테러조달국(NBCTF)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트론 가상화폐 지갑 143개의 테러 관련 사유로 동결했다. 동결 사유는 ‘지정 테러 조직과 연계’ 또는 ‘심각한 테러 범죄에 사용’으로 알려졌다. 
무장단체가 트론을 즐겨 쓰는 배경에는 ‘빠른 거래 속도’, ‘낮은 수수료’, ‘안정성’ 등이 있었다. 미국 뉴욕 기반의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머클사이언스(Merkle Science)는 테러 조직의 가상화폐 선호도가 ‘빠른 거래 속도’, ‘낮은 수수료’, ‘안정성’ 등의 이유로 기존 비트코인에서 트론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론은 대변인을 통해 모든 기술이 이론적으로는 의심스러운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헤이워드 웡(Hayward Wong) 트론 대변인은 “당사는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 없다”라며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이 언급한 단체들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론이 비트코인 대신 국제 무장단체가 즐겨 쓰는 가상화폐로 드러났다고 전했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트론이 비트코인 대신 국제 무장단체가 즐겨 쓰는 가상화폐로 드러났다고 전했다(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의 경우 올해 압수한 가상화폐 지갑 87개 중 56개가 트론 기반이었다고 전했다. 59개의 트론 가상화폐 지갑 중 39개는 친(親) 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Hezbollah)의 것이며, 나머지 26개는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 전쟁에 참여한 이슬라믹지하드(PIJ) 소유로 확인됐다. 
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스템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트론 플랫폼은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 중이다. 
한편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관계자들에 대한 금융 제재 소식을 공개하며 가자지구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와 운영자를 대상으로 포함했다.
‘바이 캐시(Buy Cash)’는 해외자산통제국이 언급한 주요 가자지구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였다. 지난 2015년 7월에 설립된 ‘바이 캐시’는 하마스 외에도 국제 범죄단체인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S)의 2017년 자금 조달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이 가자지구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와 운영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사진=해외자산통제국)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이 가자지구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와 운영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사진=해외자산통제국)

해외자산통제국은 가자지구 기반 ‘바이 캐시’는 하마스 가상화폐 모금 외에도 다른 테러 집단의 자금 이체에 사용돼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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