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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엑스 자회사, 자금 세탁 정황 의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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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메다리서치가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알라메다리서치
알라메다리서치

트위터 기반 블록체인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데이터 공개를 통해 알라메다리서치의 가상화폐 주소가 보유 알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교환 후 다시 비트코인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알라메다리서치는 지난달 미국에 파산을 신청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의 자회사이자 관계사다. 에프티엑스의 파산은 알라메다리서치와의 불투명한 자금 조달 및 운용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에르고에 따르면 알라메다리서치의 가상화폐 보유 주소는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알트코인을 모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로 교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또 다른 블록체인 시장 참여자인 자크엑스비티(ZachXBT)는 알라메다리서치의 가상화폐 보유 주소가 알트코인을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후 비트코인으로 교환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에르고(Ergo) 트위터 사용자는 알라메다리서치가 보유 알트코인을 이더리움과 테더로 교환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진=트위터/Ergo)
에르고(Ergo) 트위터 사용자는 알라메다리서치가 보유 알트코인을 이더리움과 테더로 교환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진=트위터/Ergo)

알라메다리서치의 가상화폐 지갑은 리도, 컨벡스파이낸스토큰을 총 411개의 이더리움과 100만 개의 테더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 한 개는 12월 30일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5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는 개당 1달러의 값어치를 갖는다. 알라메다리서치 가상화폐 지갑이 이더리움과 테더로 전환한 자금 규모는 약 18억 9,272만 원 규모로 계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되는 상황은 알라메다리서치의 청산인들이 벌이는 활동일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알라메다리서치의 청산인들이 픽시드플로트(Fixed Float)나 체인지나우(ChangeNow)와 같은 믹서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를 교환하지 않을 거라고 반박했다. 
체인지나우가 익명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라는 점에서 투명성 측면에서 청산인들이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게 반박의 요지였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더리움으로 교환된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자크엑스비티)
또 다른 사용자는 이더리움으로 교환된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자크엑스비티)

미국 상원의회에서 에프티엑스 사태 이후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안까지 나온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과 로저 마샬(Roger Marshall) 상원의원은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금융서비스업(MSB) 분류를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믹서 사용을 금지하며 디지털자산 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을 규제하는 입법안을 내놓았다. 
금융서비스업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을 통해 등록해야 하는 사항이며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고 섞어서 재분해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미국 상원 의회에서까지 가상화폐 익명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청산인들이 사용자 정보 제공을 하지 않는 거래소를 통해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을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은 실질적으로 적어 보인다. 
 

‘2022년의 디지털자산 자금 세탁 방지법’ 법안 일부(사진=트위터/ RyanSAdams)
‘2022년의 디지털자산 자금 세탁 방지법’ 법안 일부(사진=트위터/ RyanSAdams)

한편 미국 법무부 현재 에프티엑스 파산 직후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3억 7,200만 달러(한화 약 4,728억 원) 관련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의 이번 자금 행방 조사는 에프티엑스 관련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의 사기 혐의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드러났다. 에프티엑스 측은 3억 7,200만 달러의 자금 인출이 ‘무단 접근’을 통해 일어난 일이라는 의견을 지난 11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는 에프티엑스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일부는 조치를 통해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빠져나간 자금이 내부자의 작업인지 해킹으로 발생한 사안인지 아직까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에프티엑스 파산 후 해킹으로 3억7200만 달러가 사라진 경위를 조사하는 미국 법무부(사진=블룸버그)
에프티엑스 파산 후 해킹으로 3억7200만 달러가 사라진 경위를 조사하는 미국 법무부(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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