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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 파산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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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SBF) 에프티엑스(FTX) 전 최고경영자가 바하마에서 체포 직전 미국 매체인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를 통해 거래소 붕괴 사태의 책임을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최고경영자에 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포브스와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의 인터뷰는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이후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13일 사기 혐의 등의 혐의로 바하마에서 미국 뉴욕남부검찰청의 요청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인터뷰에서 에프티엑스의 붕괴는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설계했으며,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설계한 전략은 예상보다 잘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나는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처음 예상했던 방향보다 더 나은 결과를 거뒀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 역시 결과가 에프티엑스 파산으로 이어질지 몰랐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거래소 붕괴 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에프티엑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파산이라는 결과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거란 게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 전 최고경영자는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전략이 예상보다 주효해 거래소 파산까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사진=포브스)
샘 뱅크먼-프리드 에프티엑스 전 최고경영자는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전략이 예상보다 주효해 거래소 파산까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사진=포브스)

파산과 관련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와 에프티엑스의 관계는 지난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외 가상화폐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가 지난 11월 2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와 관계사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제기한 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관계 손절 행보를 보였다.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지난해 에프티엑스(FTX) 지분 철수의 일환으로 약 21억 달러(한화 약 2조 8,917억 원) 상당의 ‘에프티엑스토큰’과 달러와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받았다”라며 “최근 밝혀진 사실로 인해 장부에 남아 있는 ‘에프티엑스토큰’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에프티엑스토큰’을 매각하는 것은 ‘루나/테라’ 사태에서 배운 위험 관리 방법이라며 바이낸스는 뒤에서 로비활동을 펼치는 사람들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11월 2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 자회사이자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운영이 ‘에프티엑스토큰’에 지나치게 의존되고 있다고 알렸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지난 11월 2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 자회사이자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운영이 ‘에프티엑스토큰’에 지나치게 의존되고 있다고 알렸다(사진=코인데스크)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의 경우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발언 이후 에프티엑스 관련 의혹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반박했으나, 하루가 지나지 않아 바이낸스에 손을 내밀었다.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11월 9일 “에프티엑스는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언론을 중심으로 두 거래소가 충돌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으나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두 거래소의 의견 차이와 인수합병이 진전을 보일 거라는 업계 중론과는 달리 바이낸스는 하루 만에 구제 금융 지원과 합병 의사를 철회했다. 에프티엑스 인수에 대해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상태라는 게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코인데스크 보도 이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에프티엑스토큰’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코인데스크 보도 이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에프티엑스토큰’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기업 실사와 고객 자금 및 미국 기관 조사와 관련한 최신 뉴스 보도의 결과로 우리는 잠재적인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에프티엑스 인수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에프티엑스 거래소는 바이낸스의 구제금융 및 인수합병 철회 이후 이틀 만인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거론한 사항은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에프티엑스 관련 의혹을 제기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태의 확산 정도를 예측하지 못했을 거란 내용이었다.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11월 9일 최종적으로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대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사진=트위터/ 샘 뱅크먼-프리드)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11월 9일 최종적으로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대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사진=트위터/ 샘 뱅크먼-프리드)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체포된 현재 미국의 주요 가상화폐 규제 기관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에프티엑스 및 관계사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와 에프티엑스 거래소 및 관계사이자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를 상대로 상품거래법 위반을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위원회의 경우 ‘1933년 증권법’과 ‘1934년 증권거래법’ 내 사기방지 조항 위반 혐의로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를 고소했다.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은 “샘 뱅크맨-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분야에서 사기를 바탕으로 카드로 된 집을 지은 후 가장 안전한 건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라며 “그가 저지른 사기 혐의는 가상화폐 플랫폼이 우리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는 분명한 이유다”라고 짚었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가 공개한 바이낸스의 에프티엑스 인수 철회 성명서(사진=CNBC)
미국의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가 공개한 바이낸스의 에프티엑스 인수 철회 성명서(사진=CNBC)

한편 ‘비트코인 전도사’라는 별명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최근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비밀리에 지원해왔다는 사실에 공분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더블록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며 “그가 얼마나 많은 언론인, 학계, 자금 운용사, 정치인, 자선단체, 유명인(인플루언서), 로비스트들을 부패시켰거나 공모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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