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게임 프로젝트사인 일루비움(Illuvium)이 지난주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리며 세부사항을 ‘게임스컴 2024(Gamescom 2024)’ 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체결됐다. ‘가정에서 즐기는 언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의미하는 홈엔터테인먼트는 텔레비전(TV), 음악, 영화, 게임과 같은 서비스를 뜻한다. 
 

일루비움과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 구축 소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9일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인 웹3(블록체인) 텔레비전에 일루비움 게임을 이용 가능 콘텐츠로 추가했다. 삼성전자 
웹3 텔레비전에 추가된 게임 콘텐츠로는 ‘일루비움: 오버월드(Illuvium: Overworld)’, ‘일루비움: 아레나(Illuvium: Arena)’, ‘일루비움: 제로(Illuvium: Zero)’가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서 독점 대체불가토큰을 배포할 계획이다. 
일루비움 프로젝트팀은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협업 그 이상이다”라며 “웹3 경험을 확장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루비움 프로젝트팀은 대체불가토큰과 가상화폐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개발에 주력 중이다. 
삼성전자가 웹3 텔레비전를 선보인 일루비움의 게임 콘텐츠의 경우 롤플레잉(RPG) 장르로, 게임 이용자가 외계 행성을 주제로 하는 가상세계에서 ‘일루비얼’이라는 외계 생명체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내용으로 개발됐다. 게임 이용자들은 콘텐츠에서 획득한 재료로 무기와 갑옷 등의 아이템을 제작해 일루비움 프로젝트팀의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인 ‘일루비덱스(Illuni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일루비움은 8월 12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0%의 일간변동률과 함께  6만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올해 ‘게임스컴 2024’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업체로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을 최초로 현장 부스 운영을 계획 중이며, 펄어비스는 자사 신작을 시연할 예정이다. 
세 업체 외에도 비햅틱스, 에이에프아이(AFI) 뒤끝, 에이플러스엑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경기콘텐츠진흥원(GCA)의 공동관 참가사 등 약 30개 사가 참여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게임스컴 2024’의 특징으로 인공지능(AI), 콘텐츠 플랫폼, 게임 기기, 이(e)스포츠 등을 꼽고 있다. 게임 산업 외에도 지난 2023년 행사에서 최신 그래픽 카드를 선보였던 에이엠디(AMD)가 ‘게임스컴 2024’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