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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상승, 급하락 비트코인 9,700만 원 돌파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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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금일인 5월 21일 5.38% 오르며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9,700만 원 선을 29일 만에 재탈환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 안팎 이슈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주목할 만한 시장 이슈로는 미국 ▲물가상승률 완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자금 유입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 등이 있다. 다만, 이달로 예정된 지난 2023년 파산한 한 업체의 18억 달러(한화 약 2조 4,399억 원) 규모 고객 자금 상환 계획은 매도 압력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로 시작된 상승
최근 비트코인 시세 반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5일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상승률 지표에서 시작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과 함께 6% 가량 급등하며 9,200만 원을 돌파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완화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온 상승이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업계 전문가들이 시장 예측에 있어 참고해 온 주요 거시경제 지표 중 하나였다. 비트코인이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정책을 시작한 지난 2022년 상반기 이후 현지 기준금리 추이에 민감하게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자금 유동성이 완화돼 투자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금융 업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9월 연내 첫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 선물 거래로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s watch)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8.8%의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견 중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비트코인 시세를 부양할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s watch)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8.8%의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사진=페드워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s watch)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8.8%의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사진=페드워치)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자금 유입세 재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자금이 재차 투입되고 있는 상황도 눈길을 끈다. 최근 업계에서는 지난 5월 1일부터 보름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63억 원) 이상이 순유입되며 4월 자금 유출분을 상쇄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시장 분석가는 지난 5월 1일부터 최근 장 마감 날인 17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13억 달러(한화 1조 7,632억 원)가 들어와 4월의 유출세를 메꿨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 견고한 자금 유입세가 재차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e) 시장 분석가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투자액이 현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 17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는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2,78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장기적으로 자금 순유입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총 937개의 전문 투자사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자산을 배분했다. 1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전문 투자사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투입한 자금은 약 110억 달러(한화 약 14조 8,940억 원)였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지난 5월 1일부터 최근 장 마감 날인 17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13억 달러(한화 1조 7,632억 원)가 들어와 4월의 유출세를 메꿨다고 설명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에릭 발추나스 시장 분석가는 지난 5월 1일부터 최근 장 마감 날인 17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13억 달러(한화 1조 7,632억 원)가 들어와 4월의 유출세를 메꿨다고 설명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도 ‘주목’
마지막으로 오는 5월 23일로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여부가 가상화폐 시장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23일 현지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 Eck)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 최종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을 불허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예비 발행사 간 어떠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금일인 5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상장 거래소에 ‘거래소 규칙 변경(19b-4)’ 서류 최신화를 요청하며 변화를 맞고 있다. 블룸버그의 경우 이번 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움직임 이후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함께 급등 중이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하려는 미국 증권거래소가 ‘거래소 규칙 변경’ 서류를 최신화하고 허가를 받더라도, 실제 출시로 이어지기 위해선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의 ‘유가증권신고서(S-1)’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가증권신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하는 서류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일인 5월 21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상장 거래소에 ‘거래소 규칙 변경(19b-4)’ 서류 최신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일인 5월 21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비 상장 거래소에 ‘거래소 규칙 변경(19b-4)’ 서류 최신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사진=코인데스크)

하락 가능 요인도 존재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의 경우 업계 줄도산으로 중단했던 ‘제미니 언(Gemini Earn)’ 고객 원리금 지급을 이달 말 진행할 계획이다. 제미니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4,399억 원)로 파악된다. 
‘제미니 언’은 제미니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예치하면 최대 8%의 연 이자를 제공하던 프로그램이다. 제미니는 ‘제미니 언’을 공동으로 운영하던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가상화폐 대출 업체가 파산하며 고객 34만 명에 대한 원리금 지급을 멈춘 바 있다. 
업계는 제미니의 자금 상환 이후 자산을 돌려받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매도 압력이 일어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제미니 언’ 고객 원리금 상환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시장 매도 압력 요소 중 하나다. ‘제미니 언’ 고객 원리금 지급 중단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265%와 150% 올랐다. 
그러나 ‘제미니 언’에 자금이 묶였던 시장 참여자들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 환경이 가장 나빴던 지난해 1월에도 시장에 참여 중이었다는 점에서 모든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즉시 매도할 것으로 보이지 만은 않는다. 
 

제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7일 ‘제미니언(Gemini Earn)’ 고객 부채 자산 97%를 이달 말까지 현물 가상화폐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미니)
제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7일 ‘제미니언(Gemini Earn)’ 고객 부채 자산 97%를 이달 말까지 현물 가상화폐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미니)

한편 북미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서비스 개시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일각에서는 시카고 상품 거래소가 미국 전체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의 약 3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이 상장되면 나스닥 증권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만큼의 파급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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