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가 이달 초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저조한 거래량을 두고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선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단기성 트레이더들을 위한 상품이며, 크게 봤을 땐 가상화폐의 제도권 도약이라는 트렌드가 형성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알렸다. 업계가 가상화폐 제도권 안착을 위해 투입한 지난 10년 동안의 노력이 상장지수펀드 출시라는 성과로 나오는 중이란 관점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2년 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사건이었다”라며 “미국 증권시장 등 제도권 금융에 비트코인이 상장된 것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자산을 보다 진지하게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반감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코빗리서치센터가 언급한 다음 가상화폐 강세장 예상 구성 요소였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감기 관련 시세 상승은 공급량은 감소하나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오는 2024년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후, 4월 반감기를 거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이어질 경우 시장 수요가 증가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달 초 상장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에도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위한 중간 단계라는 견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작은 변화와 자극이 모여 가상화폐 제도권화에 가속도가 붙으면 산업을 반대하는 전 세계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조금씩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일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는 첫 주 마감까지 2천만 달러(한화 약 271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21년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출시 수 일 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7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