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현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허가했다는 소식이 업계 전문 매체인 포어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를 통해 나왔다. 
 

포어사이트뉴스는 금일인 4월 15일 홍콩 증권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두 개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승인받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현지 자산운용사인 해시키캐피털(HashKey Capital)과 보세라펀드(Bosera Fund)가 공동으로 발행 및 관리하는 투자 상품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업체가 발행하고 관리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될 예정이다. 텐센트뉴스(Tencent News) 등 업계에서는 홍콩증권거래소 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빠르면 10일 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물’ 투자자 상환 방식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현물’ 방식에서는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 정산 시 비트코인으로 상환 받는다. 현재 미국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환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금’ 방식은 상환 시 주주에게 현금을 배분해야 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편 업계에서는 홍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시장에 엄청난 파장 일으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가격 변동성도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일간지인 포브스(Forbes)의 경우 홍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가상화폐 시장 내 ‘거대한 지진(Huge Earthquake)’으로 표현했다. 포브스는 아시아 지역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이 미국보다 몇 곱절 많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4월 15일 오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8% 상승한 9,9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세는 2.69%의 일간 상승률과 함께 488만 원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