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현지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와 반에크(Van Eck)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츨시 승인 심사기한을 오는 12월로 연장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제안된 규정 변경과 그에 따른 문제를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위해 심사기한을 더 길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기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26일로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심사기한을 늦췄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 자체는 내달 초 승인될 거란 예상도 나온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아크인베스트먼트와 반에크의 신청을 연기했지만, 발키리(Valkyrie)의 상품이 우선적으로 승인되며 시장 포문을 열거란 관측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상장지수펀드 애널리스트는 발키리의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가 오는 10월 초 90%의 확률로 출시될 거라고 내다봤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발행사에게 이번 주 금요일(9월 29일)까지 서류를 최신화하라고 요청했다는 시장 소문이 있다”라며 “업계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미국 정부 셧다운 이전에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완료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돈다”라고 말했다.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최신화된 관련 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경우, 기관이 다음 주 월요일(10월 2일)까지 서류를 검토한 후 화요일(10월 3일)에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가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는 이더리움을 구매하는 방식의 직접적인 투자가 아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시 다른 가상화폐 기반의 상품도 생겨날 가능성이 있을 거란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선물 상장지수펀드 등이 그 예시다. 
선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 여부에 따라 이더리움이 증권거래위원회의 증권성 규제 권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증권성 판단에서 자유로워질 경우 비슷한 작동 방식의 다른 가상화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9월 28일 오후 현재 코빗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 상승한 22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