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 카지노

상단영역

본문영역

‘몬헌 와일즈’ TGS2024 데모 체험해 보니 … ‘월드’감각에 새로운 게임성 접합, ‘에임’ 활용 액션이 포인트

  • 도쿄=안일범 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2024.09.28 00:01
  • 수정 2024.09.28 00: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캡콤은 오는 9월 29일까지 치바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2024에 참가해 자사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몬헌 와일즈)’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소니인터렉티브와 함께 총 152대 시연대를 두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연에 나선다. 기자진들을 대상으로도 시연이 가능해 현장에서 게임을 체험해볼 기회를 얻어 체험판 체험기를 기록해 봤다.

대검을 잡았다. 부웅 쾅, 부웅 쾅, 부우우웅 쾅. 참모아베기 3연타가 들어간다. 태클도 자유롭다. 태도를 잡았다. 간파베기와 투구깨기가 자유롭다. 수렵피리를 잡았다. 음표 연주 콤보가 살아있다. 노젓기 감각도 그대로다. 쌍검을 잡았다. 슬라이딩 후 단차액션을 수행했더니 소위 ‘리바이 베기’가 나간다. 누가 봐도 조작감은 ‘몬스터헌터 월드’나 ‘아이스본’의 그것이었다. 

▲데모 버전 시작점은 챕터1로 표기된다. 퀘스트 지역은 사막지대 2번 지역에서 진행 됐다
▲데모 버전 시작점은 챕터1로 표기된다. 퀘스트 지역은 사막지대 2번 지역에서 진행 됐다

판단이 드는 순간 자신감이 샘솟는다. 일단 신규 탈것인 세크레트에 탄다. 달린다. 알아서 보스를 추적한다. 지나다니면서 버튼을 누르면 채집될 것 같은데 아니다. 슬링어를 써야 한다. 느낌은 같으나 디테일이 살짝 다르다.

▲차타카브라 수렵 퀘스트, 필드에서 조우한 이후에 바로 퀘스트가 시작되는 방식이었다

만나는 보스는 웬지 모르게 익숙한 보스. 혀를 날름가리는 차타카브라다. 별 것 없다. 혀만 조심하면 될일 아닌가. 어차피 혀를 휘두르기전 동작도 느린 편이며, 혀를 빼어문 뒤에 돌리는 프레임도 길다. 그냥 혀가 나오는 순간 귀인연참으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됐다. 대신 난무 길이가 짧게 변하면서 쌍검을 플레이하는 감각은 다르다. 쌍검의 핵심 요소인 템포에서 변화가 오니 살짝 낮선 부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포션을 쓸 필요 없이 무난하게 사냥하면 됐다.

▲화면 좌측을 보면 주변에서 획득 가능한 아이템들이 보이는 식이다

데모 버전에서 보여주는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몬스터헌터 월드’를 플레이하는 감각에서 별반 다르지 않다. 굳이 별다른 시스템에 투자하지 않고 소위 ‘5기단’이 돼 당시 플레이를 그대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심심하면 음폭탄을 쏘고, 섬광탄을 쏘고하면 될 일이다. 

▲ 다양한 조작법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옵션에서 여유를 뒀다
▲ 다양한 조작법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옵션에서 여유를 뒀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최적화를 하고 싶다면 이제 손이 바쁘게 움직여야한다. 새로 추가된 요소들은 유저들이 정확한 에임으로 특정 장소를 타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PC판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쾌재를 부를 노릇이고, 패드 유저들은 패드 역사상 최대 난제인 ‘에임’에 도전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사냥하면서 몬스터에 대미지를 입히면 약점이 노출된다. 싸우다 보면 자동으로 나오는 식이다. 이 약점이 출현하는 순간 L2버튼을 누르고 집중 모드를 켠 다음 약점을 겨냥해 R1을 입력해야 한다. 특수 모션이 발동되며 강력한 기술이 작렬한다. 이 외에도 무기에 따라 위치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세밀한 컨트롤도 가능하다.

물론 몬스터가 절대 가만히 있지 않는다. 때문에 수시로 에임을 돌려가면서 약점을 찾아 에임을 조준하고 때려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는 기술이 요구 된다.

▲ 동료NPC들이 등장해 사냥을 도와주기도 한다

단지 이게임은 어디까지나 ‘몬스터 헌터’다. 늘 그렇듯 특정 부위를 공략해 대미지를 축적시키면 소경징과 대경직을 유도할 수 있다. 이 타이밍을 노려 큰 기술을 써야하는데, 이 때 집중 공격을 활용해 약점을 때리는 선택을 할수도 있다. 

특히 게임 초반에는 아이루들이 대신 공격을 받으면서 집중 공격 찬스를 벌어주며 중반에는 구조신호를 쏴서 동료 헌터들을 호출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특정 시간동안 헌터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NPC가 합류한다. NPC들이 알아서 대경직을 먹이니 손이 바쁠 이유도 줄었다. 당연히 머리는 내 차지다. 화려한 액션을 동원해 독창적인 콤보를 실험해 볼 수 있었다.

▲조합 시스템에서 조합 가능한 장비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참 두들겨 맞은 몬스터가 다리를 절면 다시 세크레트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주변에 복잡한 자연환경이 펼쳐져 있어 이를 활용하면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처럼 보인다. 소위 낙석이 가능한 자리처럼 보이는 곳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 현장에서는 이를 테스트할 수 있을만한 탄환이 없어 제대로된 테스트는 어려웠다. 

▲수동 탐험 역시 가능한 구조다
▲수동 탐험 역시 가능한 구조다

세크레트 성능은 역시 기대한대로다. 탑승하면 안내벌레가 나와 길을 안내하며 세크레트 역시 자동으로 움직인다. 수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몬스터와의 거리도 표현되면서 이제 도착 시점까지도 예상할 수 있게 됐다. 

▲체력을 회복해 주는 환경 생물
▲체력을 회복해 주는 환경 생물

세크레트에서 내린 뒤에 폭탄을 두개 깐다. 터트리고 나니 퀘스트는 클리어된다. 화면에 보상이 나온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그 이후다. 바로 퀘스트가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보상화면이 나오더라도 그 이후에 몬스터를 갈무리할 수 있다. 세크레트를 타고 해당 지역을 떠나지만 않으면 시체 갈무리는 자유다. 테스트 버전은 이후 전초기지에 입성하면서 끝이 났다.

데모 버전을 플레이한 느낌은 ‘몬스터헌터 월드’의 새로운 버전을 보는 듯한 뉘앙스다. 워낙 뛰어난 게임에 새로운 몬스터, 새로운 환경이 등장하니 두말할 필요 없다. 인게임 그래픽은 기존 시리즈에서 한단계 더 올라섰으며, 게임내 연출 장면역시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마지막은 폭탄이다
▲마지막은 폭탄이다

특히 세크레트를 활용한 인게임 연출은 속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동반한다. 특히 초반부 연출에서는 대형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길가를 달리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 그래픽 퀄리티와 디테일은 기대를 충족케 한다
▲ 그래픽 퀄리티와 디테일은 기대를 충족케 한다

스포일러 없이 해당 장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라잔 20마리가 정글에서 우글거린다고 상상해보자. 몇 마리는 동시에 돌을 던지고, 몇 마리는 롤링어택(?)을 위해 하늘에 떠 있다. 몇 마리는 입에서 레이저를 뿜을 준비를 한다. 그 사이를 탈 것을 타고 통과한다는 상상을 해보면 이 게임의 연출 방향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짐작해 볼 수 있을듯 하다. 만약 그 사이에서 라잔 1마리만 사냥하라는 퀘스트가 나온다면 어떨까.

이러한 감각이 게임을 즐기는 헌터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초보 유저들에게는 공포가 될 것이고, 고수 유저들의 경우에는 색다른 최적화에 도전해야할 도전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냥하면 증명서가 나오고 장비 제작에 활용된다고 적혀 있다
▲사냥하면 증명서가 나오고 장비 제작에 활용된다고 적혀 있다

현재까지 이 데모 버전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개 날짜도 불명확하다. 도저히 기다리기 힘들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몬스터헌터 월드’를 켜고 재활 훈련에 돌입하는 것이다. 단, 상처내기나, 벽을 향해 돌진시키는 기술들은 확인되지 않은 관계로 이를 제외하고 우선 플레이 해보기를 권한다. 재활 훈련을 끝낸 다면 ‘몬스터헌터 와일즈’역시 아무런 문제 없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캡콤은 독일, 도쿄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를 돌면서 게임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연 일정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