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업계가 자국에서 올해 출시된 대작 콘솔 타이틀 ‘검은 신화: 오공’의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커졌음을 자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은 신화: 오공’의 스팀 플랫폼 판매량은 200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12만 장 이상 씩 판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화타이 증권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검은 신화: 오공’의 연간 판매량은 최소 3000만 장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콘솔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검은 신화: 오공’이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게임(GOTY, Game of The Year)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하는 눈치이다. TGA에서는 혁신성, 기술력, 예술 디자인, 음악, 스토리 등 그 해 가장 주목받은 게임에 대해 유력 미디어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 때문에 엘든링, 발더스 게이트3 등 세계적인 명작들이 그간 올해의 게임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검은 신화: 오공’의 지금까지의 판매고와 이슈몰이를 감안했을 때 올해의 게임 수상으로 선정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항간에 중국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IGN이 진행한 투표를 예로 들며 ‘검은 신화: 오공’의 유력 수상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IGN이 “지금까지 당신이 생각하는 2024년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는데 승률 약 90%로 1위를 차지했던 ‘검은 신화: 오공’이 이후 70% 이하로 하락하면서 주최 측이 수치를 수정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