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렛 카지노

상단영역

본문영역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TGS2024서 시연해 보니 … 손맛 훌륭한 하드코어 액션 게임 ‘눈도장’

  • 도쿄=안일범 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2024.09.26 21:43
  • 수정 2024.09.27 01: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은 오는 9월 29일까지 치바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2024(이하 TGS2024)에 참가해 자사 작품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전시한다. 1일차 현장은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게임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유저들로 성황을 이뤘다. 기자 역시 테스트 기회를 얻어 약 20분동안 게임을 테스트 해 봤다. 

▲TGS2024 전시 버전 
▲TGS2024 전시 버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 앤 파이터’등장 인물 카잔의 백그라운드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던전 앤 파이터’ 팬들이라면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토리를 전혀 모르더라도 게임은 친절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게임은 추운 땅에 떨어진 한 전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칼을 얻고 평범한 액션게임을 진행하듯 몬스터를 사냥해 나가면 된다. 개발진은 유저에게 게임 플레이를 알려주듯 차근차근 레벨을 설계했으며, 각 패턴을 파해하면서 노하우를 쌓아 나가도록 돼 있다. 처음에는 평타, 그다음에는 방패든 적이 나와 강공으로 상대하는 식이다. 

첫 보스를 잡기 위해서는 방패병이 몸으로 막고, 뒤에서 활을 쏘는 패턴을 파해한 다음에 보스와 조우해야 한다.

보스는 2연타, 3연타 공격을 하는데 한 방 대미지가 강하다. 타이밍을 노려 연타하면 유저의 스태미너도 줄지만 공격에 맞는 보스 역시 스태미너가 빠진다. 상대 스태미너가 0이 되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에 그로기 상태일때 연속 콤보를 넣고 앞잡공격까지 함께 넣으면 순식간에 HP를 바닥으로 만들 수 있다. 비교적 쉬운 보스인 설계다. 문제는 게임 플레이를 알아차리는데 까지 시간이 걸린다. 

▲일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키도 했다
▲일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키도 했다

일반 게임과 같이 구른 다음에 한 방씩 때리는 방식으로 이 보스를 상대하려면 난도가 굉장히 높다. 소위 환불제조기에 해당하는 보스일 수 있다. 반면 방식을 조금 바꾸어  연타 공격을 시도해 보면 비교적 쉬운 보스임을 알 수 있다. 게임은 이러한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정답에 가까운 해법을 깨닫도록 설계돼 있다. 

전반적인 레벨디자인에서 개발자 의도를 읽고 대화하듯 풀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스를 잡고 이동하다 보면 가벼운 난도의 숨겨진 길도 등장하며, 이동 이후에는 바닥이 꺼지는 지형또한 배치돼 있다. 원숭이들이 놀리듯이 유저를 유인하는데, 쫓아가서 때리다 보면 바로 바닥으로 빠지고 게임 오버인 식이다. 

▲디테일에 힘을 준 그래픽 퀄리티
▲디테일에 힘을 준 그래픽 퀄리티

두 번째 보스는 좀 더 쉬운 패턴이다. 멀리서 얼음을 던지거나, 주먹을 내려 치거나, 다가오면서 3연타. 아주 정직한 패턴으로 때리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춰서 가드만 하면 잡아낼 수 있다. 초견에 아무 문제 없이 사냥이 가능했다. 퍼팩트 가드 판정과, 회피 판정이 굉장히 여유 있는 편으로 대응법만 알면 누구나 사냥이 가능한 형태다. 

이 외에 게임은 원거리 적을 상대로 쓸 수 있는 던지기용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으며, 몬스터를 사냥하면 장비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펙을 올리는 형태로 플레이하도록 데모 버전은 구성돼 있다. 

▲누가 봐도 깨진 바닥인데, 원숭이가 도발한다. 쫓아다가다 보면 바로 낙사다
▲누가 봐도 깨진 바닥인데, 원숭이가 도발한다. 쫓아다가다 보면 바로 낙사다

데모 버전 은 타격감이 인상적이다. 강공을 때리고 있으면 이펙트와 함께 사운드가 울려펴지며 손맛을 자극한다. 손에서 오는 진동 역시 매력적이다. 상대 스태미너를 한 방에 뽑고, 앞잡까지 연계해야만 콤보가 제대로 들어가므로 이를 목표로 삼고 계속해서 싸우는 맛이 있다. 반대로 앞잡 찬스를 놓치는 순간 패턴이 어려워 지므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된다. 

조작감은 준수한 편으로 빠른 움직임이 가능했으며, 회피거리가 길어 연타 해도 무방한 수준으로 보였다. 대신 초반 플레이에는 스태미너에 제약이 있는 편으로 무조건 난사하는 액션 게임과, 소울라이크식 게임 플레이 사이에서 타협접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 진동과 함께 내려 찍는 강공
▲ 진동과 함께 내려 찍는 강공

이 외에 새하얀 설원에서 엿볼 수 있는 그래픽 퀄리티는 합격점이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다층 레이어 구조임에도 지연 현상이 없는 점은 최적화에 크게 신경쓴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TGS2024에서 확인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데모 버전은 완성도 높은 액션 게임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이러한 베이스에 스테이지 개념을 쌓아 나가고 스킬을 추가해 나가는 것 만으로도 게임은 구매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오는 2025년을 대표할 또 하나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는 데모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