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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체험기] ‘붉은사막’, 압도적인 비주얼과 ‘자유’ 날개 단 전투

  • 쾰른=박건영 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2024.08.24 20:57
  • 수정 2024.09.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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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이 오랜 개발기간을 거쳐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현장에 참석, 처음으로 이용자들에게 시연 빌드를 제공했다. 기자 역시 이번 현장을 통해 직접 게임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펄어비스는 물론 국내 게임 업계의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기대 신작으로 손꼽히는 ‘붉은사막’은, 이번 첫 시연을 통해 긴 개발 기간의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거듭된 고도화를 거친 자체 엔진은 웅장하고 세세한 지점까지 아름다운 비주얼 퀄리티를 선보였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접해본 게임 가운데 가장 ‘자유로운 전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세계 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더욱 뚜렷하게 알린 ‘붉은사막’의 모습이다.
 

▲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시연대(사진=경향게임스)
▲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시연대(사진=경향게임스)

‘붉은사막’은 이미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타이틀로 통한다. 이들은 각종 글로벌 게임 행사를 통해 꾸준히 정보를 공개해 왔다. 이번 ‘게임스컴 2024’ 현장은 처음으로 실제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현장 참가는 성공적이다. 다양한 호평이 연일 들려오고 있으며, 현장은 사각형의 부스를 모두 휘감은 체험 대기 인파가 ‘붉은사막’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 ‘붉은사막’
▲ ‘붉은사막’

차세대 자체 엔진, 남부러울 것 없는 퀄리티로 압도
‘붉은사막’은 이번 게임스컴 2024에서 게임 초반부로 추정되는 일부 스토리 전투와 보스전 4종의 체험 대결을 제공했다. 오픈월드를 누비는 플레이 체험은 후일을 기약했다. 그럼에도 ‘붉은사막’은 고유한 정체성과 현세대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 퀄리티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개발에 사용된 자체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의 힘이 어느 정도 인지를 잘 확인 시켜줬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주얼 부문에서의 빼어난 성과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시연 빌드의 구성은 늦은 밤 불길이 타오르는 주둔지, 폐허가 되어버린 유적지, 새하얀 모습을 간직한 설경, 암반 지대가 뒤섞인 푸르른 초원, 고즈넉한 감상이 떠오르는 갈대밭 등 5종의 필드를 선보였다. 관련해 개발진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다섯 가지 필드를 통해 ‘붉은사막’의 비주얼을 소개했다.
각각의 매력과 퀄리티는 매우 빼어난 편이다. 풀숲, 불씨, 눈발, 거대 괴수형 보스의 털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표현됐다는 점 역시 보는 눈의 즐거움을 더한다.
 

안정적인 시연을 위해 맞춤형으로 현장에 마련된 하드웨어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높은 수준의 비주얼, 각종 화려한 이펙트가 함께함에도 프레임 드롭 등 불편함을 주는 사항이 없었다는 점은 덤이다.
이와 같은 만족스러운 비주얼은 ‘붉은사막’이 향후 선보일 게임의 핵심, ‘오픈월드 탐험’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곳저곳을 거닐고, 다양한 이들을 만나며 ‘붉은사막’의 세상을 만끽할 순간이 기다려진다는 평가다.

변화무쌍한 전투, 격투게임 방불케 하는 ‘엣지’를 만들다
본격적으로 체험한 4종의 보스 전투는 개발진이 어떠한 방향성의 전투를 추구하고자 했는지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적의 공격은 최대한 피하며 무기 공격 버튼을 연타하는, 클래식한 전투와는 분명 궤를 달리하는 전개가 ‘붉은사막’의 전투다.
기본적으로 방어, 회피, 복수의 공격 방식 등 버튼 분배가 되어 있는 점은 여타 액션 게임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붉은사막’은 적의 패턴 디자인과 주인공에게 부여된 수많은 공격 방식으로 자유도가 극대화된 전투를 선보였다.
 

먼저, 게임 내에서 주인공 ‘클리프’가 행하는 공격 수단은 검과 방패를 활용한 일반적인 공격, 각종 화살과 활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 발차기·레슬링 기술 등이 연계된 체술 공격, 일종의 스킬 에너지를 소모해 사용하는 ‘포스 팜’ 등을 기본적인 조작 체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끝이 아니다. 외에도 ‘클리프’는 X+Y, A+B 등 복수의 버튼을 동시 입력해 구사하는 커맨드 입력형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짐짓 ‘격투게임’과도 같아 보이는 구성이다.
 

이러한 다각화된 액션으로 전투 전개 도중 수도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생겨나며, 이는 곧 숙달된 플레이를 행할수록 초심자와는 전혀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풍경으로 나아간다. 시연에서 제공된 적들의 형태, 전투 스타일, 기믹 등은 모두 전혀 다른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곧 적들의 행동에 따라 자유도 높은 전투가 얼마나 새로운 감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방어적인 방식을 택할지, 상대방의 공격을 캔슬하며 압도하는 전투를 행할지 등 같은 보스임에도 수많은 서로 다른 공략 방식이 창출된다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붉은사막’은 이번 게임스컴 2024 이용자 시연 제공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지스타 현장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강렬한, 그리고 긍정적인 첫인상을 거둔 가운데, ‘붉은사막’이 향후 출시 시점까지 다양한 이들과 만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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