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Camela Harris) 현직 부통령이 오는 11월 현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가상화폐 업체와 물밑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해 접근한 업체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와 업계 사업체인 리플랩스(Ripple Labs)와 서클(Circle)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일간지인 포춘(Fortune)은 최근 보도를 통해 해리스 캠프가 가상화폐 산업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건설 및 규제 제정을 위해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책임 있고, 친기업적인’ 민주당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가상화폐 업계에 다가가고 있다. 포춘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산업 기조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더 자유주의적이기 때문에 기술 분야와의 관계 재설정을 모색하고 접점을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다만, 해리스 캠프를 포함해 보도에서 언급된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의 가상화폐 업체는 관련 보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가상화폐 업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인사로는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가 있다. 가상화폐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2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내 가상화폐 회의론자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의 입장은 미국 민주당 하원의회 소속인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의원을 겨냥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의 최근 발언인 ‘현재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나, 막이 내리면 사라질 수도 있다’에 대한 의견이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공화당은 기술 혁신을 표용하고 장려하겠다는 행보로 가상화폐 산업 표심을 확보하는 동안 민주당은 저지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표를 잃고 있다”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동령은 가상화폐 산업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은 정치인들과 거리를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유명인사이자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Mark Cuban)은 최근 업계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에 해리스 캠프로부터 가상화폐 시장 관련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고 알렸다. 마큐 큐반 구단주는 해리스 캠프가 그에게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문의하는 것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은 7월 2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1% 상승한 841.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