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Nexon)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넥스페이스(NEXPACE)가 ‘기여와 보상’이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자사 초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아랍에미리트에 법인을 두고 있는 넥스페이스는 현재 첫 번째 블록체인 서비스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넥스페이스는 ‘기여와 보상’이라는 테마로 블록체인 서비스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꾸리고 있다. 넥스페이스의 ‘기여와 보상’ 원칙의 주요 예시는 지난 6월 개설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디스코드로 대변된다.  
이강석 넥스페이스 사업 총괄은 7월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쟁글의 ‘어돕션 2024’ 콘퍼런스에서 자사 사업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비전을 알리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총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네 가지 요소는 ‘메이플스토리 엔(N)’, ‘메이플스토리 엔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엔 월드’, ‘메이플스토리 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로 나뉜다.
‘메이플스토리 엔’은 원작 지적재산권(I·P) 기반 블록체인 피씨(PC) 대규모다중사용자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다. ‘메이플스토리 엔 모바일’은 ‘메이플스토리 엔’의 모바일 버전이다. ‘메이플스토리 엔 월드’는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제작콘텐츠(UGC)다. ‘메이플스토리 엔 소프트웨어개발도구’는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개발도구다. 
 

웹3(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에서의 넥스페이스 목표는 ‘무한한 콘텐츠 공급이 가능한 파생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투명성을 통한 신뢰 구축 및 이용자 경험 향상’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꾸준한 콘텐츠 공급, 신규 이용자 확보, 기존 사용자 이탈 방지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과 같은 운영 문제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넥스페이스는 아발란체 네트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 중이다.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경우 맞춤형 체인(서브넷)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넥스페이스는 지난 2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엔’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엔’의 사냥, 퀘스트 등 인게임 활동은 원작인 ‘메이플스토리’와 유사하다.
다만, ‘메이플스토리 엔’과 원작의 주요 차이로는 아이템이 대체불가토큰(NFT)로 발행된다는 것이 있다. 넥스페이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엔’의 경우 아이템이 대체불가토큰 형태이기 때문에 몬스터가 드랍한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민팅(발행)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이 총괄은 넥스페이스가 지난 6월 24일 자사 최신 뉴스, 콘텐츠,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제네시스’를 선보였다고 알렸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제네시스’에서는 현재 두 가지 주요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엠에스유(MSU) 퀘스트’다. ‘엠에스유 퀘스트’는 2주마다 갱신되는 퀘스트를 통해 이용자가 커뮤니티 구축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체계다. ‘엠에스유 드레스룸’은 두 번째 이벤트로, 게임 공식 출시 전에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