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네트워크 내 블록체인 일일 활성 주소(Active Address) 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 주소 수는 사용자가 특정 가상화폐의 지갑을 사용해 한 주소에서 다른 주소로 자산을 전송할 때 증가한다. 시장에서는 활성 주소가 늘어나는 것을 거래량 증가 현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도지코인 활성 주소 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9일 급증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도지코인 활성 주소 수는 지난 1월 29일 24만 7,240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에는 39만 3,060개까지 늘어났다. 
최근 도지코인 활성 주소 수 증가는 ‘도지널스(Doginals)’ 등 도지코인 파생 생태계 확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케이엑스(OKX) 가상화폐 거래소는 다음 달 말까지 ‘도지널스’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지널스’는 도지코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뜻한다. 도지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1시브(Shib)에 비디오나 이미지 파일 등을 첨부하는 기능을 ‘도지널스’ 프로토콜이 제공한다. 비트코인의 ‘오디널스(Ordinals)’와 유사한 개념이다. 
활성 주소 수 증가 및 오케이엑스 ‘도지널스’ 거래 지원 소식에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2% 상승 중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5% 떨어진 10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이 ‘도지널스’ 생태계 확장과 함께 작년 최고가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6일 발행 10주년을 맞이해 연중 최고가인 146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51%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11%와 38%로 확인됐다. 도지코인은 현재 비트코인과 0.25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한편 ‘디알씨(DRC)-20’ 토큰 표준도 ‘도지널스’와 함께 등장했다. ‘도지널스’ 프로토콜을 토대로 하는 ‘디알씨-20’ 토큰 표준은 배포, 민팅(발행), 전송 기능만 제공한다. 
‘디알씨-20’ 토큰의 경우 아직까지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밈코인(Meme coin)과 유사하다. 
 

밈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 가상화폐다. 즉, ‘디알씨-20’은 도지코인 기반 밈코인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