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산하 연구진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심사 및 승인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금일인 11월 15일(현지시간)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요 승인 예상 시점으로 내년 1월을 지목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90%의 확률로 오는 2024년 1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달 초 증권거래위원회가 오는 11월 17일(현지시간) 기관에 접수된 12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을 일괄로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거래위원회가 11월 중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은 발키리(Valkyrie) 등 가상화폐 자산운용사를 통해서도 나온 바 있다.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지난 11월 3일(현지시간) 발키리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규제당국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고려 중이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의 줄리아 렁(Julia Leung) 위원장은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가능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줄리아 렁 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가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성만 적다면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알렸다. 위험성이 없다면 자산의 유형을 떠나 혁신적인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는 게 줄리아 렁 위원장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홍콩 당국이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을 허용할 시 중국 자본이 시장에 투입될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